'유감'→'소송'→'사과'→'사퇴'.. 문창극, 지명서 사퇴까지 ...

  • 등록 2014-06-24 오후 1:02:37

    수정 2014-06-24 오후 1:45:08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2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자진사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이데일리 박수익 기자]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는 24일 오전 10시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지금 시점에서 제가 사퇴하는 것이 박근혜 대통령님을 도와드리는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후보직을 자진사퇴했다. 지난 10일 문 후보자가 총리 후보로 지명된 지 14일만이다.

다음은 문 후보자의 지명부터 사퇴회견까지 주요 일지다.

△6월10일= 박근혜 대통령, 문창극 전 중앙일보 주필 총리 후보로 지명

△6월11일= 문 후보자, 정부서울청사 창성동별관 출근길에 “책임총리 처음 들어보는 얘기” 발언

△6월11일= KBS 저녁 9시뉴스에서 문 후보자의 ‘식민지배·남북분단은 하나님 뜻’ 등 교회강연 발언 보도.. 野 “지명 철회” 요구

△6월12일= 문 후보자, 출근길에 자택앞에서 기자들 만나 ‘하나님의 뜻’ 발언 논란에 대해 “사과는 무슨 사과할 게 있나”고 발언

△6월12일= 청와대, 문 후보자 발언에 “여론 추이 보고있다” 반응

△6월12일= 야당 문 후보자 사퇴요구, 여당 초선의원 6명도 사퇴촉구 성명 발표

△6월12일= 문 후보자, 총리실 통해 “교회 강연 오해의 소지가 생긴 것은 유감” 입장 발표

△6월12일= 인사청문회 준비단 명의로 “‘하나님의 뜻’ 보도는 악의적이고 왜곡된 편집”이라며 언론사에 대한 법적 대응 방침 발표.

△6월13일= 문 후보자, 위안부 발언 관련 “형식적 사과보다 진정성 있는 사과가 중요하다는 취지”라고 해명

△6월15일= 문 후보자, 창성동별관서 약식회견 열고 “위안부는 반인륜적 범죄. 상처받으신 분에게 진심으로 사과” 해명.

△6월16일= 문 후보자, 출근길 취재진의 ‘야당의 사퇴요구에 대한 입장’ 질문에 “그것은 야당에 가서 물어보시는 게 좋겠다”고 발언

△6월16일= 문 후보자 임명동의안 국회제출 16일에서 17일로 연기

△6월16일= 7개 역사학회 등 문 후보자 지명철회 요구

△6월17일=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 문 후보자 자진사퇴 촉구 1인시위

△6월17일= 새누리당 친박 좌장 서청원 의원 “문 후보자 국민을 위한 길이 무엇인지 잘 판단해야”.. 사실상 자진사퇴 촉구

△6월17일= 문 후보자, 창성동별관 퇴근길에 “사퇴 생각 없어” 입장 발표.. 임명동의안 국회 제출 재차 연기

△6월18일= 청와대, 문 후보자 임명동의안 국회 제출 관련 ‘박 대통령 순방 마치고 귀국 후 재가 여부를 검토’ 입장

△6월18일= 문 후보자, 퇴근길에 “대통령 돌아오실 때까지 차분히 제 일을 준비하겠다” 입장 발표

△6월19일= 문 후보자, 퇴근길에 “안중근·안창호 가장 존경, 내가 왜 친일인가” 입장 발표

△6월20일= 문 후보자, 출근길 및 퇴근길에 일본 정부 ‘고노담화’ 검증 결과에 “안타깝고 양국관계 도움 안된다” 입장 발표

△6월21일~22일= 박근혜 대통령 귀국, 문 후보자 집무실 출근하지 않고 자택서 칩거.

△6월23일= 문 후보자, 출근길 자진사퇴 의향 묻는 질문에 “조용히 할 일을 하면서 기다리겠다”고 답변

△6월23일= 국가보훈처, 문 후보자가 독립유공자 문남규 선생의 손자로 추정된다고 발표.

△6월24일= 문 후보자, 오전 9시께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으로 출근하며 “할말 없다” 입장발표. 오전 10시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 열고 자진사퇴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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