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株, 첫날부터 삐걱..영업시간 제한 소식에 `약세`

  • 등록 2012-01-02 오후 3:06:07

    수정 2012-01-02 오후 3:06:07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대형마트와 기업형수퍼마켓(SSM)의 영업시간이 축소된다는 소식에 관련 유통주들의 주가가 하락했다.

2일 이마트(139480)은 전거래일보다 3.05% 떨어진 27만500원에 장을 마쳤다. 현대백화점(069960)도 4.29% 하락한 15만6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롯데쇼핑(023530)신세계(004170)는 각각 1.33%, 1.22% 내렸다.

지난달 30일 국회는 대형마트(SSM 포함)의 24시간 영업을 규제하고, 월 1~2회는 반드시 휴일로 지정하게 하는 법안을 가결시켰다.

개정안에 따르면 대형마트와 SSM에 대해 자정부터 오전 8시까지 영업을 할 수 없도록 제한했다. 또 지방자치단체장은 해당 지역 내에서 영업중인 대형마트와 SSM에 월 1~2회의 의무 휴업일을 지정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따라 유통 업체들의 매출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돼 주가에도 악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홍성수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의무휴일 실시는 모든 업체에 매출 감소 영향이 적지 않을 것"이라며 "투자 심리에도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소매유통주들의 주가는 소비심리 위축과 업황 둔화, 공정위의 판매수수료 인하 조치 등으로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영업시간 제한까지 실시된다면 올해 유통주가 어려운 시기를 보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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