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분기 전세계 PC시장서 최고 성장

전년比 31.3% 성장.. 세계 8위
애플도 쾌속성장..13.6% 올라
레노보, 에이서 제치고 3위
  • 등록 2011-09-20 오후 3:02:04

    수정 2011-09-20 오후 3:02:04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올해 2분기 전 세계 PC 시장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레노보는 에이서를 제치고 3위로 뛰어올랐다.

20일 시장조사업체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310만대의 PC 출하량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1.3% 성장했다.

이는 10위권 이내의 업체들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현재 전 세계 8위다.  
▲삼성전자가 최근 공개한 노트북 신제품 `시리즈7 크로노스`
삼성전자가 사실상 `사양산업`으로 전락한 PC사업을 강화하고 있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바다. 프리미엄 전략을 통해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것이다.

남성우 삼성전자 IT솔루션사업부장 부사장은 최근 "오는 2015년 3500만대의 PC를 판매할 것"이라며 "이 정도면 전 세계 3위 안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은 7위에 올랐다. 380만대의 출하량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3.6% 성장했다. 데스크톱의 경우 레노보와 하이얼에 이어, 노트북의 경우 레노보와 삼성전자에 이어 각각 3번째로 높은 성장률을 달성했다.

윌킨슨 아이서플라이 연구원은 "애플이 전 세계 5위권에 진입하는데 불과 1%포인트 정도 부족하다"고 전했다.

레노보는 에이서를 제치고 3위로 뛰어올랐다. 1024만대의 출하량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23% 성장했다. 이는 삼성전자에 이어 2번째로 높은 성장률이다. 에이서는 20% 하락, 4위로 주저앉았다. 출하량은 887만대.

1위는 여전히 HP가 차지했다. 출하량은 1538만대 수준이다. 델은 1112만대를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아이서플라이는 "현재 기업용 시장의 교체수요 덕에 전 세계 PC 시황이 좋아지고 있다"며 "이 덕에 HP와 델이 안정적으로 1, 2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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