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계약에는 옵션 물량 4척이 포함돼 있어 모두 발효할 경우 총 발주금액이 35억달러(약 3조8639억원)에 달한다. 이는 STX의 조선해양 분야 올해 수주실적인 66억달러의 절반을 훌쩍 뛰어넘는다.
STX조선해양이 이번에 수주한 드릴십은 길이 230m, 폭 38m, 높이 12m 규모다. 수심 1만2000피트(3657m)의 극심해에서 최대 4만피트(1만2192m) 깊이까지 고난도 시추작업이 가능한 선박이다.
드릴십에는 2만psi의 고압에도 견딜 수 있도록 확장 가능한 폭발방지장치(BOP) 등 최첨단 설비가 장착될 예정이다. 2만psi는 현재까지 드릴십 해저시추작업에 적용할 수 있는 압력 중 최대 수치다. BOP는 시추작업을 진행하는 동안 지층이나 유정 속의 고압가스, 물, 원유 등이 분출해 사고가 발생하는 위험을 방지하기 위한 장치다.
■용어설명
프사이(psi): 압력의 단위. 1평방 인치(inch) 당 파운드(중량). 1psi는 .068046기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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