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일부 언론을 통해 보도된 북한군 대좌와 외교관의 탈북 및 국내 입국 사실에 대해 “그런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정 대변인은 인적사항 등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은 말씀드릴 수 없다”며 탈북자들의 신상은 물론 탈북 경위와 시기 등에 대한 자세한 언급은 피했다.
정찰총국은 북한의 대남 공작을 담당하는 기관으로, 2009년 인민무력부 산하 정찰국, 노동당 산하 작전부, 35호실 등 3개 기관의 대남·해외 공작 업무를 통합해 출범했다.
또 외교관 출신 탈북자는 아프리카의 한 나라 공관에서 근무하던 경제 담당 외교관으로 지난해 5월 부인과 두 아들과 함께 한국에 망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외부세계에 노출될 수 밖에 없는 외교관들의 망명을 막기 위해 본국에 자녀를 두고 해외 근무를 하도록 하는 경우가 많아 외교관 일가족이 망명하는 일은 매우 이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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