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이통사 관련주, 코스닥 테마로 `뜬다`

`와이브로 기반..삼성電 참여` 투자자 관심↑
삼영홀딩스·씨모텍 등 초강세
  • 등록 2010-06-22 오후 2:48:08

    수정 2010-06-22 오후 2:48:35

[이데일리 안재만 기자] 제4 이동통신사를 준비 중인 한국모바일인터넷(KMI)이 코스닥시장에서 `대형 테마`로 자리잡을 조짐이 보이고 있다.

KMI 참여가 확인된 종목은 물론, 참여설이 불거진 기업까지 동반 급등하는 모습이다. 개인투자자들은 참여 기업을 찾아내기 위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22일 증권 및 통신업계에 따르면 KMI는 지난 11일 방송통신위원회에 와이브로 서비스 허가 신청서를 접수했다. 초기 예정자본금은 4100억원 가량이다.

KMI는 와이브로 기반의 이동통신을 준비하는 데다 삼성전자가 참여한 것으로 확인돼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와이브로 전국망이 구축되고 4G서비스가 본격화될 경우 시장 확대의 수혜를 누릴 수 있기 때문.

실제 KMI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 삼영홀딩스(004920)는 21일과 22일 이틀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다. 특히 22일엔 거래량이 2시30분 기준 1만주에 불과해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22일 고가인 1만7700원은 52주 신고가 기록으로, 작년 이맘때 기록한 저점 대비 3배 이상의 주가 수준이다.

KMI는 삼성전자, 삼영홀딩스 외에도 다수의 중계기업체, 인터넷 장비업체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다수의 중계기업체들이 전국망 구축에 필요한 장비나 인력을 현물 출자 형태로 공급할 것"이라며 "KMI에 주도적으로 참여함으로써 새로운 승부수를 걸겠다는 의지"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며 코스닥시장에선 다수의 와이브로 관련업체들이 동반 급등하는 모양새다. 삼영홀딩스 외에 씨모텍(081090)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인스프리트(073130) 등 일부 통신 관련주도 강세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와이브로 전국망 구축에 최소 1조원대 이상의 재원이 필요할 것"이라며 "관련업체들엔 새로운 시장이 형성될 수 있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한편 와이브로 분류되는 기산텔레콤(035460), 영우통신(051390) 등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참여 여부가 불확실한데다 수혜 여부도 아직 따져봐야한다는 보수적 시각이 우세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A종목이 KMI에 참여한다`는 루머가 횡행할 정도로 코스닥시장에선 관련주 찾기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 이에 대해 증권가에선 참여 여부가 불확실한 종목이 많은만큼 꼼꼼히 따져보고 투자해야할 것이란 지적이다.

▶ 관련기사 ◀
☞(특징주)삼영홀딩스 상한가..`제4이통사 추진`
☞삼성전자·삼영홀딩스, 제4이통사 설립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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