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단기 급등에 따른 기술적 조정 압력을 딛고 나흘연속 상승가도를 이어감에 따라 1200선 안착과 박스권 상단 돌파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오전장은 밋밋했다. 밤사이 뉴욕증시가 단기 급등 부담으로 숨고르기에 들어선 데다 국내 증시 역시 급등에 따른 피로감으로 조정 양상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 박스권 고점에 대한 부담감과 추가상승 기류가 팽팽한 힘겨루기를 보이며 답보 상태를 이어갔다.
하지만 오후들어 서서히 상승세로 기울었다. 주변 아시아증시도 상승세로 돌아섰으며 달러-원 환율 하락세에 가속도가 붙으며 투자심리를 북돋웠다.
이에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7.32포인트(0.60%) 오른 1229.02을 기록했다. 전고점을 앞두고 치열한 공반전을 벌인 끝에 소폭 상회하며 거래를 마쳤다.
반면 기관은 116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 매물을 고려하면 실질 순매도 규모는 훨씬 것으로 짐작돼 박스권 고점에 대한 부담감을 드러냈다.
중소형주의 강세가 두드러진 날이었다. 개인투자자들의 매매비중이 올 최고인 64.66%에 달하면서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결과로 풀이된다. 중형주는 1.51% 올랐고, 소형주는 1.12% 상승했다. 대형주는 0.46% 상승에 그쳤다.
증권주도 1.86% 상승했고, 유통과 건설, 의약품 업종도 1% 이상 상승했다. 철강과 화학, 운수창고업종도 흐름이 좋았다.
반면 환율 하락 모멘텀을 발판으로 강세를 보였던 전기가스업종은 1.21% 밀렸고,
보험과 음식료, 의료정밀업종도 부진했다.
LG(003550)와 SK, 하나금융지주, 삼성물산이 나란히 3% 이상 뛰었고, 삼성중공업과 LG디스플레이, 대우조선해양, LG전자도 2% 넘게 상승했다.
반면 동양제철화학은 6.14% 급락했고, 현대모비스와 현대차도 낙폭이 컸다. 하이닉스도 1.92% 하락했고, NHN과 한국가스공사, 한국전력도 나란히 1% 이상 하락했다.
거래량은 6억1403만주를 기록했고, 거래대금은 4조8863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7개 포함 48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 포함해 318개 종목이 내렸다. 보합은 79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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