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3인방 `급브레이크`..외국인 변심?

(상보)현대건설 불확실성·파업 등 부담
"외국계 롱텀펀드 차익실현" 분석도
  • 등록 2010-12-10 오후 3:28:42

    수정 2010-12-10 오후 3:28:42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주가 외국인 매도세가 집중되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10일 현대차(005380) 주가는 전일대비 4.07% 급락한 17만7000원으로 마감했다. 기아차(000270)도 2.29% 하락한 5만1100원을 기록했고, 현대모비스(012330)도 4% 가량 밀렸다.
 
이상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건설 인수를 둘러싼 불확실성과 비정규직 노조 파업으로 인한 부담이 누적된 상황에서 외국계 투자자들이 주식을 내던지자 큰 폭으로 밀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서는 파업 휴유증이 불가피한데다, 여전히 현대건설 인수의지를 접지 않은 것등이 주가에 부담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날 현대차그룹은 김효상 외환은행 여신관리본부장 등 3명에 대해 대검찰청에 현대건설 입찰방해 및 업무상 배임협의로 고발 및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중국이 내년부터 외국사 합작법인 세제감면 혜택을 폐지하고, 기아차 K5의 브레이크 결함 문제, 외국계증권사의 부정적 보고서 등 자잘한 악재가 맞물리면서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고태봉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건설 이슈나 파업, 브레이크 결함 탓이라기 보다는 외국 롱텀펀드가 북클로징 차원에서 차익실현에 나선 것이 이날 급락 이유에 가까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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