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톡톡스]“韓증시, 추가 하락 가능성…추경 이상 정책 필요”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각종 변수, 8월 부정적 흐름”
  • 등록 2019-08-02 오전 10:34:11

    수정 2019-08-02 오전 10:34:11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바닥을 가늠하기 어렵다. 악재가 완전히 해소된 국면이 아니다. 8월 시장은 부정적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이데일리와 전화통화에서 “일본의 백색국가 제외 관련 등 추가 악재가 더 나올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는 장 시작과 동시에 1% 넘게 하락하며 1990선 밑으로 내려갔다. 장중 1990선 붕괴는 지난 1월 4일 이후 7개월 만이다. 코스닥 또한 610선이 깨졌다.

김 연구원은 이날 하락의 배경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과 일본의 백색국가 제외 이슈를 꼽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SNS에 “9월 1일부터 3000억 달러에 달하는 중국산 제품에 대해 관세를 부과 하겠다”는 글을 게재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적인 금리 인하 기대로 상승 출발한 이날 미국 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이후 하락 전환해 하락 마감했다. 또 일본 각의는 이날 한국 화이트 리스트(수출 절차 간소화 우대 대상) 제외를 의결했다.

김 연구원은 “국내에선 추경 이상으로 기업의 부담을 덜어 줄 수 있는 통화·재정 정책 혹은 세제 개편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 전략은 종목 위주의 방어적인 접근을 추천했다. 김 연구원은 “밸류에이션이 약해졌기 때문에 대장주를 주목해볼만 하고 전세계적인 금리 인하 추세에 따라 배당주를 중심으로 다가가는 것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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