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베트남정부, 보험산업 발전 방안 논의

  • 등록 2014-04-04 오후 2:00:07

    수정 2014-04-04 오후 2:00:07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삼성화재(000810)는 지난달 31일 베트남 재무부(MOF) 응이엡(Nguyen Cong Nghiep) 수석차관과 면담을 하고 베트남 내 금융산업 발전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4일 밝혔다.

안민수 삼성화재 사장(왼쪽)이 베트남 재무부 관계자와 면담을 하고 있다.
삼성화재에 따르면 안민수 사장은 이날 응이엡 수석차관과 △현지 진출 한국기업 지원 △한국 금융산업의 글로벌화 추세 △양국 간 금융산업 발전을 위한 협력 방안 등에 대한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응이엡 수석차관은 이 자리에서 “삼성비나가 우수한 실적을 거두고 있는 데 대한 축하와 함께, 선진화된 보험서비스를 제공하여 베트남 손보업계 발전에 큰 이바지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민수 사장 역시 올 1월 삼성화재의 삼성비나 지분 확대에 관한 협조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고, 삼성비나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삼성비나는 지난해 수입보험료 5600만 달러를 기록, 매출 규모로는 29개 손보사 중 6위를 기록했다. 12개 외자사 중에서는 1위다. 당기순이익은 690만 달러이며, 지난 2월에는 국제신용평가사 에이임베스트(A.M. Best)로부터 베트남 내 보험사 중 최고 등급인 ’A-‘ 등급을 받았다.

삼성화재는 지난 1월 베트남 국영재보험사 비나 리와의 현지 합작법인 삼성비나의 지분을 기존 50%에서 75%로 확대한 바 있다. 실제로 베트남은 제조업 중심 경제정책과 인프라투자로 일반보험 성장 기대되는 시장이다. 특히 보험시장은 부진한 글로벌 경기에도 높은 성장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손해보험시장 규모는 2012년 기준 1조 2000억원 수준이며, 2020년까지 연평균 13%의 성장이 예상된다. 현재 손보사 29개, 생보사 16개, 브로커사 12개, 재보사 2개 등 총 59개 보험사가 활동 중이다.

베트남 재무부 응이엡 수석차관은 앞으로도 베트남 손보업계 발전을 위해 삼성화재의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또 금융산업 투자와 시장 활성화를 위한 투자환경 조성과 기업활동 지원을 약속했다.

한편 삼성화재는 중국, 유럽, 베트남, 인도네시아, 미국, 싱가포르, 브라질 등 현지법인을 포함해 전 세계에 총 7개의 법인과 7개 지점, 7개 사무소를 설치하고 해외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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