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약국을 이용한 가정접종, 동물병원 비용과 최대 10배 차이

  • 등록 2016-11-04 오전 11:17:34

    수정 2016-11-04 오전 11:17:34

[이데일리 e뉴스 최성근 기자] 동물약국에서 복약지도를 받아 보호자가 직접 반려동물의 가정접종을 하면 동물병원보다 개는 5~10배, 고양이는 2~4배까지 백신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동물약국협회는 전국 17개 시·도 동물약국을 방문한 197명의 동물 보호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예방접종 비용 설문조사 결과를 4일 공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동물병원에서 개 백신 1회당 접종 비용은 5만원 이하가 71.1%, 5만원 초과는 16.2%이었으며, 고양이 백신은 고양이 백신 1회당 접종 비용은 5만원 이하가 69.4%, 5만원 초과 17.7% 순으로 나타났다.

또 동물병원의 개 백신 접종횟수 및 동물병원 권장 접종횟수는 5회 이하(42.4%), 10회 이하(28.5%), 3회 이하(22.1%), 10회 초과(7%) 등이었고, 고양이 백신 횟수는 3회 이하(45%), 5회 이하(33.3%), 10회 이하(20%), 10회 초과(1.7%) 순이었다.

현재 전국 동물약국의 개 예방접종 백신 판매가격은 국산이 개당(종합, 코로나, 켄넬, 광견병) 5000원 이하 수준이었으며 수입 백신도 1만원 이하로 구매할 수 있다. 고양이 예방접종 백신은 개당 2만원 이하로 판매되고 있다.

대한동물약국협회 관계자는 “동물병원을 통해 개 예방접종 시 약 25만 원에서 최대 50만 원의 비용부담이 있고, 고양이는 약 15만 원에서 25만 원 상당의 비용이 든다는 것을 설문조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동물약국에서 복약지도를 받아 보호자가 직접 예방접종을 하면 비용적 절감뿐 아니라 심리적 안정감까지 줄 수 있을 것”이라며 “낯선 장소에 가는 걸 두려워하는 동물들에게 안정감을 주어 동물 보호자의 부담을 상당히 줄일 수 있고 집단 폐사의 위험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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