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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011780)화학은 21일 중국 상하이시 진산구에서 중국합작사인 상하이해금호일려소료유한공사(이하 상하이금호일려소료)의 세 번째 공장인 진산(金山) 공장 준공식을 했다.
2001년 상하이 민항(閔行)공장, 2009년 광둥(廣東)공장에 이어 6년만에 준공된 세 번째 공장이다. 상하이금호일려소료는 2000년 설립한 금호석유화학 1호 중국 합작사로 ABS컴파운딩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ABS컴파운딩은 합성수지 ABS를 컬러링 및 기술적 배합해 맞춤형 특수 ABS를 제조하는공법이다.
상하이금호일려소료의 ABS 컴파운딩 생산능력은 총 9만t으로 중국 내 자동차용 특수ABS 시장 1위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로는 GM, VW, 현대자동차, 닛산 등 자동차 업체와 하이얼, 레노보, 코니카미놀타 등 전자 업체들이 있다.
상하이금호일려소료는 앞으로 5년간 진산 공장 생산능력을 연 20만t(53개라인)까지 세 배로 증설한다는 계획이다. 기존의 민항 공장은 본사 및 연구개발 중심으로 재편하고, 광둥 공장은지역 수요에 따라 현재 연 2만t의 생산능력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상하이금호일려소료는 금호석유화학과 상하이일지승신기술발전유한공사가 50%씩 출자해 설립한 합작회사다. 2001년 생산능력 3700t과 매출액 2900만위안(45억원)으로 출발했다. ABS 컴파운딩 세계 최고 기술력에 기반한 영업력으로 작년 매출은 14억2000만위안(2500억원)을 달성했다. 올해 매출은 약 15억5000만위안(27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5년간 53배의 성장을 기록한 셈이다.
준공식은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 김성채 금호석유화학 사장, 신민치(辛敏琦)상하이일지승신기술발전유한공사동사장, 백승현 상하이금호일려소료총경리,인찐롱 진산구 전인대상무위원회 부주임, 후샤오란 진산구 과학기술위원회 부주임, 왕밍훼이 진산구공업구 서기, 허샹 중국합성수지협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특히 이번 준공식에는 금호석유화학 사외이사인 이용만 이사, 정진호 이사, 송옥렬 이사, 장명기 이사가 함께 참석했다. 박찬구 회장은 금산 공장 준공식을 통해 사외이사들에게 중국 파트너와 합작사 사업 현안을 직접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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