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 中 내수시장 공략 강화

합작사 상하이 금호일려소료, 세 번째 공장 준공
5년내 특수 ABS 생산 3배 확대
  • 등록 2015-10-22 오전 10:52:53

    수정 2015-10-22 오후 3:28:19

상하이금호일려소료 금산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이 기념사를 전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 제공.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금호석유화학이 현지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중국 석유화학 내수시장 공략을 확대한다.

금호석유(011780)화학은 21일 중국 상하이시 진산구에서 중국합작사인 상하이해금호일려소료유한공사(이하 상하이금호일려소료)의 세 번째 공장인 진산(金山) 공장 준공식을 했다.

2001년 상하이 민항(閔行)공장, 2009년 광둥(廣東)공장에 이어 6년만에 준공된 세 번째 공장이다. 상하이금호일려소료는 2000년 설립한 금호석유화학 1호 중국 합작사로 ABS컴파운딩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ABS컴파운딩은 합성수지 ABS를 컬러링 및 기술적 배합해 맞춤형 특수 ABS를 제조하는공법이다.

상하이금호일려소료의 ABS 컴파운딩 생산능력은 총 9만t으로 중국 내 자동차용 특수ABS 시장 1위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로는 GM, VW, 현대자동차, 닛산 등 자동차 업체와 하이얼, 레노보, 코니카미놀타 등 전자 업체들이 있다.

상하이금호일려소료는 이번에 준공한 진산 공장을 원료 접근성을 갖춘 전략적 생산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3억위안(530억원)을 투자해 민항 공장의 세 배 규모인 6만3000㎡ 면적의 진산 공장 부지를 구입하고 민항 공장의 연 7만t 규모, 27개 생산라인을 이전했다.

상하이금호일려소료는 앞으로 5년간 진산 공장 생산능력을 연 20만t(53개라인)까지 세 배로 증설한다는 계획이다. 기존의 민항 공장은 본사 및 연구개발 중심으로 재편하고, 광둥 공장은지역 수요에 따라 현재 연 2만t의 생산능력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상하이금호일려소료는 금호석유화학과 상하이일지승신기술발전유한공사가 50%씩 출자해 설립한 합작회사다. 2001년 생산능력 3700t과 매출액 2900만위안(45억원)으로 출발했다. ABS 컴파운딩 세계 최고 기술력에 기반한 영업력으로 작년 매출은 14억2000만위안(2500억원)을 달성했다. 올해 매출은 약 15억5000만위안(27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5년간 53배의 성장을 기록한 셈이다.

준공식은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 김성채 금호석유화학 사장, 신민치(辛敏琦)상하이일지승신기술발전유한공사동사장, 백승현 상하이금호일려소료총경리,인찐롱 진산구 전인대상무위원회 부주임, 후샤오란 진산구 과학기술위원회 부주임, 왕밍훼이 진산구공업구 서기, 허샹 중국합성수지협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특히 이번 준공식에는 금호석유화학 사외이사인 이용만 이사, 정진호 이사, 송옥렬 이사, 장명기 이사가 함께 참석했다. 박찬구 회장은 금산 공장 준공식을 통해 사외이사들에게 중국 파트너와 합작사 사업 현안을 직접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금호석유화학은 2000년 상하이금호일려소료를 시작으로 중국에 총 4개의 합자사를설립 및 운영하고 있다. 중국 합자사의 올해 총 매출액은 약36억5000만위안(64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년 대비 9%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준공식에 참석한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우측)과 신민치 상하이 일지승신기술발전유한공사 사장이 15년 한중 파트너십을 다지며 손을 맞잡고 있다. 금호석유화학 제공.


▶ 관련기사 ◀
☞ [특징주]금호석유, 3Q 부진한 실적에 약세
☞ 금호석유, 3Q 실적 부진…내년을 기대해야-신한
☞ 금호석유화학 3분기 영업익 450억…전년비 26.2% 감소
☞ 금호석유화학, 8년째 시각장애인에 흰지팡이 후원
☞ 금호석유화학, 美 ARC 어워드 '베스트 오브 코리아' 대상 수상
☞ 금호석화, 한가위 맞아 복지시설 창호 교체
☞ 금호석유, 3Q 부진 ‘목표가↓’…‘장기투자 가치는 있어’-신한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청룡 여신들
  • 긴밀하게
  • "으아악!"
  • 이즈나, 혼신의 무대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