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전 회장이 총애한 김혜경 한국제약 대표의 과거 이력 '재조명'

  • 등록 2014-05-07 오후 1:48:04

    수정 2014-12-17 오후 11:02:20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검찰이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의 비리를 집중수사하고 있는 가운데 유 회장의 측근 7인방 중 핵심인물로 김혜경 한국제약 대표를 주목하고 있다.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차장검사)은 6일 “미국에 체류 중인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차남 혁기 씨와 김혜경 한국제약 대표, 김필배 전 문진미디어 대표가 마지막 출석 시한인 8일 오전 10시까지 출석하지 않을 경우 필요한 후속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특별수사팀은 “대검 국제협력단,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공조해 혁기 씨 등의 소재 파악과 강제송환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혁기 씨와 유병언 전 회장의 최측근인 김혜경 한국제약 대표, 김필배 전 문진미디어 대표 등 3명에 대해 3차 소환 통보를 내린 상황이다. 그러나 이날 오전까지 이들은 소환에 응할 뜻을 전하지 않았다.

김혜경 한국제약 대표는 1990년대 초 유병언 전 회장의 비서로 일한 인물이다. 김혜경 한국제약 대표는 청해진해운의 최대 지주사인 아이원아이홀딩스 지분을 6.29% 가지고 있는 3대 주주로 세모그룹 일가의 핵심 재산관리인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김혜경 한국제약 대표는 세월호 침몰 사고 직후 출국했으며 미국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가족 일부가 미국에 있고 본인도 영주권자여서 평소 미국을 자주 오간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번에는 검찰 수사를 피하기위해 출국했을 가능성이 크다.

유병언 전 회장의 운전사 A씨의 증언에 따르면 유 전 회장은 “김혜경 대표가 우리를 배신하면 구원파는 모두 망한다”는 말을 달고 살았다. 그만큼 유 전 회장이 김혜경 대표를 총애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검찰은 구원파 관계자들을 조사한 결과 김혜경 한국제약 대표가 세모그룹 등에서 실세로 행세한 사실을 알아냈다. 또한 그는 스쿠알렌과 화장품을 만드는 한국제약 대표로 지내면서 상당한 부동산도 손에 넣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김혜경이 대표로 있는 한국제약 홈페이지는 접속자가 몰려 서버가 마비된 상태다. 한국제약은 사명에 ‘제약’이 포함됐지만, 의약품보다는 주로 건강기능식, 생활용품 등을 판매해왔다.

[기독교복음침례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정정 및 반론보도문

본 신문은 지난 4월 23일 사회섹션 <[세월호 침몰]청해진해운 직원 상당수 가입한 ’구원파‘의 실체는?> 제하 등의 기사에서 구원파가 오대양 사건으로 물의를 빚었고, 이준석 선장 및 그의 부인 그리고 세월호 선원 상당수가 구원파 신도이며, 구원파는 한 번 영혼 구원을 받으면 육신은 자연히 구원을 받고 유 전 회장의 사업은 하나님의 일이라는 교리를 갖고 있으며, 유 전 회장이 구원파를 설립한 목사로서 세월호 실소유주이고 한국제약 김혜경 대표가 유 전 회장의 비서 출신으로 핵심 재산관리인이라는 등의 내용을 보도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인천지검 수사에서 오대양사건이 기독교복음침례회나 유 전 회장과 관련 있다는 사실은 확인된 바 없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기독교복음침례회는 평신도들의 모임으로 목사라는 직위가 없고 유 전 회장이 1981년 교단 설립 당시 발기인으로 참여하지 않았으며, 이준석 선장과 그 부인은 기독교복음음침례회 신도가 아니고 세월호 선원 중 해당 교단 신도는 의사자 정현선 씨를 포함하여 2명에 불과하다고 알려와 이를 바로 잡습니다. 또 기독교복음침례회는 노동·임금착취와 관련하여 관계기관으로부터 처벌을 받은 사실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또한 기독교복음침례회 공식 교리집에는‘사업에 동참하는 것이 기도이고 예배라거나 죄를 깨닫기만 하면 구원 받고 영혼이 구원을 받으면 육신도 함께 구원받는다’는 내용 및 ‘기도와 예배를 부정한다’는 내용은 없다고 밝혀와 이를 확인하였습니다.

한편 유 전 회장 유족 측은 유 전 회장이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의 주식은 물론, 천해지?아이원아이홀딩스의 주식을 전혀 소유하지 않았기에 세월호의 실소유주가 아니며, 국제영상 및 노른자쇼핑이 유 전 회장의 계열사가 아니고, 유 전 회장 일가의 추정재산 중 상당수의 땅은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들이 유기농 농산물 재배를 목적으로 설립된 곳으로 유 전 회장의 소유가 아니고, 정?관계에 로비를 한 사실이 없다고 알려왔습니다. 또 한국제약 김혜경 대표가 유병언 전 회장의 비서 출신이나 재산관리인이 아니며 우정학사는 각 지역에서 유학 온 대학생에게 숙소 제공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는 금수원에서 외부인의 출입을 차단하거나 입장료로 25만원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알려왔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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