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씨티씨바이오(060590)는 다국적제약사 페링과 경구용 약물전달체계 신기술을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씨티씨바이오가 자체개발한 특정한 제형(정제, 산제, 연고제, 주사제, 필름 등)에서 펩티드 물질의 안정성을 높여 약물의 흡수와 방출을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을 페링에 수출하는 내용이다.
양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세계적인 기준에 맞는 제품 생산을 위한 기술을 개발키로 합의했다. 씨티씨바이오는 이번 계약에 따라 기술이전에 대한 계약금과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을 받기로 했다. 또 계약기술에 의해 생산된 제품 판매액의 일정 부분을 로열티로 받게 된다.
전홍렬 씨티씨바이오 부사장은 “의약품을 개발할 때는 약물의 주성분을 안정화 하는 기술이 대단히 중요하다”면서 “이번 계약 기술은 펩티드 약물이나 단백질 같은 수용성고분자를 경구용 제제로 만드는데 아주 유용하다”고 설명했다. 씨티씨바이오는 치매치료제, 천식치료제를 포함해 의약품 30여종에 대해 새로운 약물전달기술을 개발한 바 있다.
페링의 총부사장 겸 수석연구책임자인 퍼 포크 박사는 “페링은 다양한 펩티드 치료제를 보유하고 있어 새로운 약물전달체계를 개발하는 씨티씨바이오에 대량 생산과 글로벌 판매를 지원할 수 있는 훌륭한 파트너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성기홍 씨티씨바이오 대표이사는 “향후 지속적으로 자사의 기술과 제품을 글로벌 마케팅이 가능한 해외기업에 이식하는 방법으로 성장기간을 단축시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