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SK(003600)그룹은 27일 뉴스타파가 발표한 조세피난처 명단에 조민호 전 SK케미칼 사장이 오른 것과 관련, 회사와는 전혀 무관한 개인적인 투자라고 밝혔다.
SK그룹 관계자는 “조민호 전 사장의 개인적인 투자이기 때문에 회사에서 알지도 못하고, 이야기할 입장에 있지도 않다”고 선을 그었다.
뉴스타파는 이날 조세피난처 명단 2차 공개에서 조민호 전 SK케미칼 사장이 지난 1996년 1월 버진아일랜드에 본인을 등기이사로, 익명의 인물 1명을 주주로 내세운 ‘크로스브룩 인코퍼레이션’이란 페이퍼컴퍼니를 세웠다고 밝혔다. 이 회사의 서류상 발행 주식은 단 1주에 불과한데, 이 한 주를 조 전 부회장의 부인 김영혜씨가 익명의 주주로부터 2003년 10월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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