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사자'에 상승으로 방향 틀어

  • 등록 2015-01-02 오후 1:51:10

    수정 2015-01-02 오후 1:51:10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코스피가 오후 들어 상승으로 방향을 틀었다. 저가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데다 외국인이 매수로 방향을 틀면서 지수는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2일 오후 1시47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8.14포인트(0.42%) 오른 1923.73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2거래일만에 1920선 위로 다시 올라섰다.

대외적인 분위기는 우호적이지 않았다. 그리스 정국 불안정과 국제유가 하락 지속에 따른 러시아 등 신흥국 우려가 새해에도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그리스는 오는 25일 조기총선을 시행하는 데 최악의 경우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가능성까지 언급되면서 시장 불안을 키우고 있다.

수급 측면에서 외국인이 오후 들어 매수로 방향을 전환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외국인은 122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으며, 개인도 1220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다만 기관은 오후 들어서도 매도폭을 확대, 1740억원을 팔고 있다. 특히 금융투자가 1377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거래를 합해 총 956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개별 종목 중에는 오는 5일 MSCI지수에 포함되는 제일모직(028260)이 새해에도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전 거래일 대비 9.49%(1만5500원) 오른 17만3500원을 기록하면서 장중 처음으로 17만원을 돌파하는 것은 물론 최고가 기록도 다시 썼다.

업종별로는 상승과 하락 업종 수가 비슷하다. 제일모직 급등에 힘입어 섬유의복이 7.06% 뛰고 있는 것을 비롯해, 비금속광물(3.89%), 서비스업(1.95%), 철강및금속(1.67%), 통신업(1.61%), 의료정밀 1,51% 등도 상승세다.

반면 유가하락과 이에 따른 실적 부진 우려로 건설업이 2.38% 하락 중이며, 은행(1.8%), 음식료품(1.24%), 기계(1.07%),보험(0.72%), 유통업(0.71%) 등도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상승 중이다. 시총 1, 2위인 삼성전자(005930)현대차(005380)가 강보합권에 머물러 있는 가운데, 포스코(POSCO(005490)), NAVER(035420), 삼성SDS(018260), 현대모비스(012330), SK텔레콤(017670), 아모레퍼시픽(090430), 현대글로비스(086280), KT&G(033780), SK C&C(034730) 등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 한국전력(015760), 삼성전자우(005935), 삼성생명(032830), 신한지주(055550), 기아차(000270), KB금융(105560), LG디스플레이(034220), LG화학(051910) 등은 내리고 있다.

한편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8.80포인트(1.62%) 오른 551.77을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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