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의 진료통계조사에 따르면 변비 환자는 2008년 48만5696명에서 2012년 61만8586명으로 30% 가량 늘었으며, 이와 관련된 진료비 역시 255억원에서 346억원으로 40%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변비 환자는 남성보다 여성이 많은 것으로 집계 되었는데 2012년 기준, 여성 변비 환자(35만9408명)는 남성(25만9178명)에 비해 약 1.5배 가량 많았다. 20대의 경우엔 여성이 4.5배나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나 젊은 여성의 변비 증상이 심각한 것으로 파악됐다.
변비는 겨울철에 더욱 기승을 부리는데 12월과 1월경에는 추운 날씨 때문에 운동량이 줄고 신진대사가 떨어져 장의 운동능력이 약해 진다. 또한 건조한 날씨와 잦은 온풍기 사용은 몸 안의 수분을 빨리 마르게 하기 때문에 변비의 원인이 된다. 이 밖에도 연말연시, 잦은 회식자리에서 기름진 음식과 술을 자주 먹게 되면 장이 차가워지고 운동성이 떨어져 변비가 심해지는 원인이 된다.
20대 여성의 경우 봄과 여름에 멋진 몸매를 만들기 위해 신년 계획으로 다이어트를 결심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다이어트는 영양의 불균형과 호르몬 분비에 악영향을 미친다. 또한 스키니 진과 타이트한 옷차림, 겨울철 두터운 외투 등은 몸의 움직임과 대장의 운동을 제한하여 변비의 발생 확률을 높인다. 평소 건강한 사람은 복근과 척추기립근이 튼튼하기 때문에 배에 힘을 준다고 해도 디스크에 큰 무리가 없지만, 원푸드 다이어트나 무리한 운동으로 근육이 약해져 있는 20~30대 여성, 혹은 평소 스트레스와 잘못된 자세로 인해 척추질환이나 허리디스크 증상이 있는 사람이 변비를 해결하려고 무리하게 배에 힘을 주게 되면 순간적으로 복압이 급격히 상승해 디스크와 척추뼈가 자리를 이탈 하는 추간판탈출증이 올 수 있다.
식단이나 자세교정, 운동으로 변비증상이 낫지 않는다면 병원을 찾아 검사와 치료를 받아야 한다. 변비를 심각한 질병이라고 생각하는 경우는 의외로 드물다. 하지만 변비의 치료를 미루다간 만성변비로 인해 장 폐색이나 치열, 치질 등으로 발전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변비 때문에 허리디스크나 척추전만증 등 척추질환이 찾아 올 수도 있다. 한방에서는 변비치료를 위해 장의 운동을 활발하게 하고 기혈의 순환을 돋는 한약치료와 침 치료를 시행하며 환자의 상태에 따라 척추측만증이나 골반틀어짐이 장에 영향을 주는 경우라면 추나요법을 통한 교정치료로 장 운동을 활성화 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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