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하이얼코리아에 따르면 오는 3월 말까지 TV, 세탁기, 냉장고 등을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5년에서 최장 10년까지 TV용 패널, 세탁기 모터, 냉장고 컴프레서 등 핵심부품에 대한 무상 A/S를 실시키로 했다.
김병열 하이얼코리아 대표는 “이번의 파격적인 A/S 정책은 하이얼 창립 30주년을 기념해 이뤄지는 것”이라며 “대부분의 고객들이 무상 서비스 기간에 만족하지 못하는 점에 착안해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한편 경쟁사인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 등은 TV 패널의 무상 A/S를 2년 동안 실시하고 있다. 냉장고 컴프레서와 세탁기 모터의 경우에도 프리미엄급 제품에 한해 10년간 무상 A/S를 제공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앞으로 제품 구매고객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인프라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고객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착한 기업으로 거듭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하이얼코리아는 2004년 국내 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했다. 초반에는 브랜드 인지도가 낮고 삼성, LG 등 국내 가전제품의 시장 지배력이 높아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김 대표가 취임한 2011년 이후 급성장하고 있다. 매출 성장뿐만 아니라 영업이익도 흑자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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