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일왕 한국 오려면 사과부터 해야"

  • 등록 2012-08-14 오후 3:55:40

    수정 2012-08-14 오후 3:55:40

[이데일리 이민정 기자]이명박 대통령은 14일 “일왕이 한국을 방문하고 싶어하는데 독립 운동 하다 돌아가신 분들 찾아가서 진심으로 사과할거면 오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충북 청원 한국교원대에서 열린 ‘학교폭력 책임교사 워크숍’ 현장을 방문해 “일본이 가해자와 피해자 입장을 잘 이해 못해서 깨우치게 하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내가 모든 나라에 국빈 방문을 했지만 일본은 안 가고 있다”며 “일본 국회에서 내 마음대로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게 하면 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본과 많은 것을 위해 협력하고 공동으로 해나가야 하지만 따질 건 따져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독도 방문 배경과 관련해서는 “2, 3년 전부터 생각한 것”이라며 “즉흥적으로 한 게 아니라 깊은 배려와 부작용 발생 가능성 등도 검토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커졌다지만 내용적으로 보면 일본이 제2강국”이라며 “과학기술, 사회시스템 등 우리와도 한참 차이가 난다”며 일본에 국가 위상에 걸맞는 과거사에 대한 책임있는 태도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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