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야권 분당 본격화..늦어도 5,6월 다시 통합할 것"

"호남 수십년만에 분열..야권 패배"
"총선 전 반드시 야권 통합.. 늦어도 총선 후 원구성 전에 야권통합"
"박영선, 탈당 쉽게 결단 내리지 않을 것..관망 유지"
  • 등록 2016-01-04 오전 11:23:45

    수정 2016-01-04 오전 11:23:45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4일 김한길 전 대표 탈당에 대해 “본격적인 분당의 신호탄”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그는 “정치는 민심을 이기지 못한다”면서 “총선 이후에라도 5,6월에는 야권 통합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의원은 이날 ‘한수진 SBS전망대’에 나와 “광주 호남을 숙주로 한 5개 신당이 창당을 하며, 호남이 수십년만에 분열이 시작됐다”면서 “호남의 분열은 야권 패배, 총선에서 정권 교체에 대한 희망을 앗아가기 때문에 그만큼 우리 한국 민주주의에 대한 퇴조이고 국민들로부터 비난을 받아 마땅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하지만 그는 결국 야권 통합이 이뤄질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그는 “최근 금년 초 광주, 목포, 여수 MBC에서 광주 전남 여론조사를 해보면 총선 전 반드시 야권 통합이 이루어져야 한다가 80%를 나타내고 있다”면서 “정치는 민심을 이기지 못한다. 만약 이러한 상태로 총선을 맞더라도 총선 후에 5월, 6월 원구성 전에 야권 통합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총선 전에 여러 가지 이해관계가 있어서 소위 분열되고 있지만 통합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끼고 있다”면서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특히 원구성을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모여야 하기 때문에 통합을 할 수밖에 없고 이게 국민적 요구로 강하게 야당을 압박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당내 중간지대 전현직 의원들 모임인 ‘통합행동’ 박영선 의원의 행보에 대해서는 “상당한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쉽게 (탈당에 대해) 결단을 내리진 않을 것 같다는 기분을 받았다”고 말했다. 박 의원이 당분간 관망하는 입장을 유지할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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