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온라인 종교활동 정부 지원 내년 2월까지 연장

중소 종교단체 비대면 활동 지원
데이터 지원 월 100기가 상향
"종교계 적극적 참여 중요"
  • 등록 2020-12-29 오전 10:06:49

    수정 2020-12-29 오전 10:06:49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온라인 예배를 진행 중인 모습(사진=방인권 기자).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코로나19 방역단계 상향과 5인 이상 집합금지 등 강화 조치에 따라 12월 종료 예정이었던 ‘비대면 온라인 종교활동 지원 사업’을 2개월 더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29일 밝혔다.

‘비대면 온라인 종교활동 지원 사업’은 200인 이하 중소 종교단체의 비대면 종교활동을 위해 실시간 방송 플랫폼 이용 방법 안내와 실시간 방송에 필요한 월 50기가의 이동통신 데이터 등을 무료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종교시설을 통해 감염자가 늘어나던 4~5월 긴급 추진했고, 수도권 지역 대면 예배 금지 조치가 시행된 8월부터 다시 추진해오고 있다.

지원 초기인 4~5월에 787건을 지원했다. 수도권 지역 대면 예배 금지 조치를 시행한 8월 이후 지원 건수가 4834건(12월 22일 기준)으로 6배 이상 대폭 증가해 중소 종교단체의 비대면 전환 수요 증가에 효과적으로 대응해 오고 있다.

문체부와 과기정통부는 ‘비대면 온라인 종교활동 지원 사업’을 2개월 연장하면서 종교활동의 비대면 전환을 더욱 촉진하기 위해 데이터 지원을 기존 월 50기가에서 100기가로 상향한다. 5세대 이동통신(5G) 등을 통해 고화질 영상을 전송하더라도 데이터를 충분히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했다. 현재 데이터 지원을 받고 있는 종교단체는 별도 신청 없이 내년 2월까지 월 100기가의 데이터를 지원받게 된다.

비대면 온라인 종교활동을 시작하고자 하는 종교단체는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종교활동 이용안내서’를 내려 받아 전화로 데이터 지원을 신청하면 된다.

정부 관계자는 “현재 직면하고 있는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종교계의 적극적인 참여와 솔선수범이 중요하다”며 “정부는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정보통신기술(ICT)이 종교활동을 비롯한 우리 일상을 최대한 정상적으로 유지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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