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銀탄생]인터파크 탈락..대주주 자본력 등 의심

금융위 "대출방식 위험, 사업 운영 다소 취약"
대주주인 월컴저축은행 재무안정성 도마위 지적도
인터파크 "내년에 재도전 하겠다"
  • 등록 2015-11-29 오후 4:30:00

    수정 2015-11-29 오후 4:30:00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K텔레콤(017670)의 모바일 인프라를 활용해 ‘내손안의 개인비서 자산관리 서비스’를 하겠다던 인터파크(108790) 컨소시엄(아이뱅크)은 고배를 마셨다.

경쟁 컨소시엄인 카카오나 KT에 비해 지명도가 낮은 것 아니냐는 우려가 결국 현실화된 것이다.

금융당국이 밝힌 공식적인 탈락 이유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신용평가 모형 등은 어느정도 평가되지만, 자영업자(인터파크 가맹점 등)에 집중된 대출방식의 영업 위험이 높고 안정적인 사업운영 측면에서 다소 취약한 것으로 평가됐다”는 것이다.

여기에 업계 안팎에서는 해당 컨소시엄의 서류상 대주주인 월컴저축은행의 재무적 안정성이 도마위에 올랐고, 일부 평가위원들은 대부업에서 시작한 월컴저축은행이 제1금융권 사업권을 가져가는 데 대한 불편함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은산분리 규제 때문에 KT 컨소시엄의 서류상 대주주는 현대증권, 카카오 컨소시엄은 한국투자증권, 인터파크 컨소시엄은 월컴저축은행이었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아이뱅크는 장기적인 비전을 가지고 준비해 왔다”면서 “앞으로도 금융 혁신에 역할을 할 수 있는 기회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으리라 보고 계속 노력하겠다”며, 재도전 의지를 표시했다.

또 “인터넷 전문은행 출범으로 우리나라 금융이 한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되리라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인터파크 컨소시엄에는 인터파크, SK텔레콤, GS홈쇼핑과 BGF리테일(씨유편의점), NHN엔터테인먼트, 한국전자인증, 웰컴저축은행, IBK기업은행, NH투자증권, 현대해상화재보험, 옐로금융그룹 등이 주주사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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