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 네팔 결혼이민자 '심리상담' 지원

다문화가족센터에 피해상담창구 개설, "지진피해 위로"
여가부, 주한 네팔 대사관에 성금 전달
  • 등록 2015-05-14 오전 10:48:44

    수정 2015-05-14 오전 10:48:44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여성가족부(여가부)가 최근 지진피해 이후 심리적 고충을 겪고 있는 네팔 출신 결혼이민자들을 위한 상담지원에 나선다.

여가부는 네팔 지진피해와 관련해 전국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피해상담창구’를 운영하고 네팔 출신 결혼이주자에 대한 심리·정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14일 밝혔다. 또 결혼이민자 모임을 통해 위로와 격려를 추진하는 방안도 모색하기로 했다.

여성가족부는 전국 217개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센터는 결혼이주여성에게 한국어교육, 상담, 통·번역서비스, 자녀양육지원 등의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행정자치부 외국인주민현황조사(작년 7월 기준)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 거주하는 네팔 출신 결혼이주 여성은 1100여명으로 대부분이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이용하고 있다.

김희정 여가부 장관은 “국가적인 재난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네팔 국민들에게 가슴 깊은 애도와 위로를 전한다”며 “네팔의 재난이 남의 일이 아닌 우리의 일임을 기억하겠다. 서로 돕고 위로하는 자세로 네팔 국민이 조속히 위기를 극복하는데 힘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장관은 이날 오후 주한 네팔대사를 만나 소속 부처직원들이 모금한 성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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