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헌법가치 부정세력과 결별”.. 이석기 체포동의안 찬성 시사

  • 등록 2013-09-02 오전 11:57:14

    수정 2013-09-02 오전 11:57:14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민주당이 내란음모혐의를 받고 있는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처리와 관련, 의원총회를 열고 헌법가치 부정세력과의 결별을 강조하며 체포동의안 찬성기조를 시사했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대한민국 가치를 부정하는 세력이 있다면 그들과 단호히 결별, 맞서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현 상황을 “대한민국 민주주의 사상 초유의 위기사항”이라고 규정하며 “과거 낡은 사고와 극단주의적 사고가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또 이번 사태로 국정원의 대선개입 의혹에 대한 ‘물타기’가 될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도 의식한 듯 “현실은 복잡하지만 민주당 입장은 단순하다. 헌법적 가치와 민주주의 가치, 국민 상식에 따라서 판단할 것”이라며 “이석기 사태는 그것대로 국정원 국기문란 사태는 이것대로 별건으로 다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석기 사건 때문에 국정원 헌정파괴죄가 털끝만큼도 가벼워지는 것은 아니다”며 국정원 개혁 문제를 지도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밀고 나갈 것임을 시사했다.

전병헌 원내대표 역시 “이번 공안 사건에 대한 지도부 입장은 국민상식과 시민의식에 기초해 법이 정한 원칙과 합리적 상식에 따라서 하겠다는 것”이라고 체포동의안 처리 의지를 밝혔다.

한편, 이날 민주당 의원총회가 열리기 앞서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를 비롯한 진보당 의원들은 ‘내란음모가 아니라 사상검증 마녀사냥입니다’라는 제목의 유인물을 민주당 의원들에게 배포, 체포동의안 처리반대를 호소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굳은 얼굴로 유인물만 받거나 일부 의원은 유인물마저 거절한 채 회의장에 들어갔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청룡 여신들
  • 긴밀하게
  • "으아악!"
  • 이즈나, 혼신의 무대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