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미국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의 유인 우주선이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체류하던 우주비행사 4명을 태우고 지구로 귀환했다.
뉴욕타임스(NYT)와 ABC방송 등 미국 언론들은 미 항공우주국(NASA)을 인용, 지난해 11월 우주정거장을 향해 발사된 스페이스X의 ‘크루 드래곤’ 캡슐이 우주에서 6개월을 보낸 뒤 2일 오전 3시(미 동부시간) 직전 플로리다주 앞바다 멕시코만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NASA는 크루 드래곤이 지구로 귀한하는 과정을 소셜미디어(SNS) 및 웹사이트 등을 통해 생중계했다. 탑승하고 있던 4명은 NASA 비행사 3명과 일본 우주국 소속 1명이라고 NYT는 전했다.
NASA는 트위터에 귀환 관련 영상과 함께 “또다른 좋은 뉴스를 전하게 됐다”면서 “비행사들이 타고 있는 캡슐이 플로리다 파나마시티 해안에 착륙할 수 있도록 4개의 낙하산이 속도를 늦춰주고 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현재 “복구 선박이 크루 드래곤 캡슐을 바다에서 끌어올려 드래곤 둥지 안에 넣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스페이스X 유인 우주선이 지구 귀환에 성공한 것은 지난해 8월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NYT와 ABC방송은 한목소리로 “1968년 12월 27일 아폴로 8호가 태평양으로 복귀한 이후 처음으로 미 승무원을 태운 우주선이 야간에 귀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