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치예술가 크루즈비예가스, 현대차 후원으로 英테이트모던 전시회

올 10월부터 내년 3월까지
  • 등록 2015-01-23 오전 11:28:40

    수정 2015-01-23 오전 11:28:40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2012 광주비엔날레’ 연출가로 국내에도 알려진 멕시코 출신 세계적인 설치 예술가 아브라함 크루즈비예가스(Abraham Cruzvillegas)가 현대자동차(005380)의 후원으로 영국 테이트모던에서 전시회를 연다.

23일 현대차에 따르면 크루즈비예가스는 올해 10월13일부터 내년 3월20일까지 이곳 터바인 홀 ‘현대 커미션’에서 작품을 전시한다.

크루즈비예가스는 사회·경제적 특성과 지역성을 주제로 영상·설치 작업을 주로 선보인 예술가다. 2003년 베니스 비엔날레를 연출했으며 2012년엔 광주 비엔날레 연출로 그해 양현미술상을 받기도 했다.

이번 전시는 테이트모던 후원사인 현대차가 그를 선정했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1월 테이트모던과 장기 후원 계약을 맺고 올해부터 2025년까지 ‘현대 커미션’이라는 이름으로 작품 전시회를 열기로 했다. 올 10월 크루즈비예가스의 전시회가 첫 ‘현대 커미션’이다.

현대차는 이와 별도로 지난해 테이트모던에 백남준 작품 9점을 후원했다. 테이트모던은 이 작품을 지난해 11월부터 전시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글로벌 기업으로서 다양한 후원사업을 통해 여러 분야와 협력·발전하는 기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전시와 관련한 더 자세한 내용은 테이트모던 홈페이지(http://www.tate.org.uk/whats-on/tate-modern/exhibition/hyundai-commission-2015-abraham-cruzvillegas)를 참조하면 된다.

한편 지난 2000년 개관한 테이트 모던 미술관은 세계에서 관람객이 가장 많은 현대미술관으로 지난 한해 약 550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아브라함 크루즈비예가스가 올 10월부터 내년 3월까지 현대자동차 후원으로 영국 테이트모던에 전시하게 될 작품을 소개하는 모습. 테이트모던 홍보영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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