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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부회장은 삼성전자에서 시스템반도체 산업기술 개발과 사업 일류화에 성공한 업적을 인정받아 국내 최고 권위인 이 상의 올해 수상자로 뽑혔다.
권 부회장은 개인적으로 가장 의미있는 연구로 지난 1992년 연구팀장 시절의 ‘64메가D램’ 개발을 들었다. 그는 향후 삼성전자의 시스템반도체 분야 전략과 관련, “우리가 융복합 기술에 강점이 있을 것이다. 이에 걸맞는 시스템을 구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애플 간의 특허분쟁과 팬택에 대한 지원 등 현안에 대한 질의에는 말을 아꼈다.
다음은 일문일답
△1980년대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을 시작할 때 왔는데 그 당시에는 불모지에서 시작했다. ‘64메가D램’ 메모리의 경우 선진국을 꺽고 처음으로 세계 1등이 된 제품이다. 자부심을 느낀다. 10여년전부터 메모리 강국으론 위상을 떨친 데 비해 시스템반도체(비메모리)는 많이 약했지만 노력을 해서 많은 발전이 있었다. 센서 등 제품과 이를 위한 공정개발 등에서는 거의 선진국 수준에 도달했다고 본다. 앞으로도 많은 노력을 해서 시스템반도체도 메모리 못지 않은 좋은 결과를 낼 것이다.
- 시스템반도체 분야의 선두업체에 비해 현재 우리의 강점과 함께 보완할 점은 무엇인가? 삼성의 중기적 목표가 정해져 있나?
- 우리나라는 선도적 과학자는 많은데 과학의 저변확대는 취약하다. 삼성이 할 역할은 무엇인가?
△그동안 반도체 제품을 잘 만들어왔지만 최근에는 이 기술이 굉장히 어려워지면서 한계영역에 들어섰다. 그래서 필요한 게 기초과학인데 우리는 약한 게 사실이다. 삼성은 작년부터 미래부와 같이 ‘미래재단’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 대학과 연구개발 등에 투자를 많이 하고 있다.
결국 모든 건 사람이 하는 것이다. 이공계 기피현상에 대해 이 자리에서 해답은 없지만 학계에서 어떻게 (학생들이) 이공계에 흥미를 갖도록 할 지 프로그램 만들어야 한다. 어느 나라든 강국이 되려면 과학발전 없이는 안 된다. 최근 ‘삼성전자 신입사원의 80%가 이공계’라는 언론보도가 나왔다. 이공계 전문인력이 많아지기를 기대해본다. 삼성도 필요한 일 있으면 열심히 하겠다.
- 애플과의 소송은 현재 어떻게 진행되는가? 팬택 사태는 어떻게 보는가?
△그건 이 자리에서 답할 질문이 아닌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