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여성실종` 사라진 경찰관 도피자금 500만원

  • 등록 2013-07-30 오후 1:21:05

    수정 2013-07-30 오후 1:21:05

【군산=뉴시스】 ‘군산 여성 실종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현직경찰관은 행방이 묘연한 가운데 500만원 가량의 도피자금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전북 군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번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군산경찰서 소속 정모(40) 경사가 지난 22일 은행에서 500만원을 인출했다.

이는 지난 24일 “경찰관을 만난다”며 집에서 나간 뒤 실종된 이모(39·여)씨를 만나기 이틀 전이다.

경찰 관계자는 “정 경사가 적금을 중도 해지했는 지, 만기일이 돼 수령을 했는 지 아직까진 알 수 없다”면서 “그러나 은행에서 500만원을 찾은 것은 맞다”고 말했다.

이어 “정 경사가 이씨에게 돈을 주려고 했는 지는 아직 알 수 없다”면서 “수사를 더 해봐야 알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군산시 대야면 검문소 인근에서 실종됐던 이씨의 옷이 발견됐다.

현장에는 옷(상·하의)과 속옷·타월 등 5점이 버려져 있었고 경찰이 확인한 결과 모두 실종된 이씨의 옷인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신발은 없었고 이씨의 옷에서 혈흔도 발견되지 않았다.

이날 경찰이 발견한 옷은 이씨가 실종 당시 입었던 옷과 일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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