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은 29일 서울 여의도 굿모닝신한증권에서 기업설명회(IR)을 열고 "이번에 두산인프라코어(042670)와 두산엔진이 10억달러를 증자하기로 결정한 것은 자발적으로 여유자금을 통해 차입금을 감축, 우량한 재무구조를 확보하고 투자여력을 확충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산의 이같은 행보는 시장에서 두산인프라코어 인터내셔널(DII·미국)의 Debt Covenant 미충족시 추가 유상증자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 것에 따른 대응조치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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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시장이 "이번 유상증자로 인해 재무적 부담이 표면화된 것이 아니냐"며 강한 우려를 표명하고 실제로 이날 두산그룹 계열사의 주가가 일제히 폭락, 전날 종가대비 시가총액기준으로 총 2조1000억원이 빠지자 이에 대한 해명에 나선 것.
아울러 "향후 10억달러 이외의 추가 증자 계획은 전혀 없다"면서 "DII의 올해 추정 EBITDA는 3.1억달러, 내년도 3.7억달러를 추정하고 있으며 설령 EBITDA가 최악의 경우 2.5억달러로 떨어진다 하더라도 치유금액은 5000만달러(500억원)에 불과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두산은 이어 "DII는 이미 10억달러 증자 계획을 통해 부채비율을 90%대의 건전한 구조로 조정할 예정"이라며 "이제는 차입금 부담 없이 향후는 Operation에 집중할 수 있고 시너지 창출 및 신흥시작 개척, 제품 Line 확보 등 전략적인 활동에 전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래에셋증권은 "북미와 유럽의 건설경기 침체로 예상보다 악화된 영업환경으로 인해 차입금의 상환시점(2012년)보다도 이른 시기에 인수차입금으로 인한 재무적 부담이 표면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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