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차 유행 안정세, 수~목요일 추이 봐야
23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357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330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27명이며 총 누적 확진자는 8만 7681명이다. 이날 총 검사 건수는 7만 9268건으로 전날(3만 2191건)보다 4만 7077건 늘었다. 이중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에서는 3만 5733건을 검사했으며 4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는 11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1573명, 치명률은 1.79%다. 위중증 환자는 전일 대비 2명이 증가한 148명을 나타냈다. 지난 17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621명→621명→561명→448명→416명→332명→357명을 기록했다.
이날 300명대 확진자는 지난 22일(332명)에 이어 이틀째다. 총 검사 건수도 통상 평일 수준인 7~8만건을 기록했다. 다만 지난 사례처럼 수십, 100명 단위의 집단감염이 터지면 확진자가 500명대 이상으로 오르는 특성상 3차 유행 안정세는 최소 24~25일(수·목요일) 통계치를 봐야 한다는 분석이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정부는 방역위반 행위에 대해 더욱 철저하게 대응하겠다”면서 “방역수칙 위반 업소에 대해서는 현재 시행 중인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도’를 예외 없이 적용하고, 곧 지급할 4차 재난지원금 지원대상에서도 제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개인이) 방역수칙을 위반한 경우, 격리조치 또는 코로나 치료 이후에 지원하는 생활지원금 지급 대상에서 배제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강남 클럽’의 방역 수칙 미준수도 질타했다. 그는 “설 연휴 이후, 스스로 실천하는 ‘자율과 책임’ 방역을 시도하고 있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는 사회적 약속이 무시되는 사례들이 빈발하고 있다”며 “지난 주말 서울시가 경찰청과 함께 강남의 클럽을 점검한 결과, 입장인원 제한과 춤추기 금지는 물론, 출입명부 작성, 마스크 쓰기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조차 전혀 지켜지지 않는 곳이 많았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날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정부가 화이자와 개별 계약으로 들여오는 코로나19 백신 ‘코미나티주’에 대한 자문 결과를 발표한다. 검증 자문단 회의는 코로나19 백신 허가를 위한 외부 전문가 3중 자문회의 중 첫 번째 단계다. 정부가 화이자와 계약한 백신 1300만명분 중 50만명분은 3월 말 국내에 우선 들어오고 2분기에 300만명분이 공급될 예정이다.
오는 26일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국내에 반입하는 화이자 백신 물량 5만 8500명분은 품목허가 없이도 국내에 들여올 수 있는 ‘특례수입’ 절차를 이미 거쳤다.
이날 국내발생과 해외유입을 더한 지역별 확진자 현황은 서울 126명, 경기도는 127명, 부산 12명, 인천 14명을 나타냈다. 이밖에 대구 10명, 광주 7명, 대전 1명, 울산 2명, 세종 1명, 강원 14명, 충북 4명, 충남 8명, 전북 7명, 전남 6명, 경북 7명, 경남 5명, 제주 0명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한편,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 27명은 중국 제외 아시아 11명, 유럽 6명, 아메리카 8명, 아프리카 2명으로 이뤄졌다. 이중 영국·남아프리카공화국·브라질에서 유입한 확진자는 없었다. 이들은 모두 내국인 10명, 외국인 17명으로 검역단계에서 5명, 지역사회에서 22명이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