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에너지, 베트남 석탄화력발전소 추가 건설 MOU 체결

쾅닌성, 전력부족 해소 위해 투자요청
포스코에너지, 석탄화력발전 사업 확대
  • 등록 2014-10-30 오전 10:38:06

    수정 2014-10-30 오전 10:38:06

베트남 쾅닌성 바체 위치도. 포스코에너지 제공.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포스코에너지가 베트남 몽중(Mong Duong)에 이어 바체(Ba Che)에 두번째 석탄화력발전소를 건설하며 국내외 석탄화력발전사업을 강화한다.

포스코에너지는 30일 베트남 쾅닌성 투자진흥청사에서 신창동 포스코에너지 사업개발본부장(전무), 팜민친(Pham Minh Chinh) 베트남 쾅닌성 공산당서기, 박노완 주베트남 한국대사관 공사가 참석한 가운데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투자협력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포스코에너지는 하노이 북동쪽에 위치한 바체 지역에 1200MW(600MW 2기) 석탄화력발전소를 건설하고 쾅닌성은 사업에 필요한 부지 제공, 행정지원 등 각종 절차를 추진한다.

베트남 쾅닌성은 지역 내 전력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발전소 건설에 관심을 가져왔다. 팜민친 공산당서기는 “내년 상반기 종합준공을 앞둔 몽중Ⅱ 석탄화력발전소 건설과정에서 보여준 포스코에너지의 사업수행 역량을 높이 평가해 이번 사업을 추가로 추진하기로 했다”며 “사업추진 시 필요한 중앙정부의 지원을 이끌어 낼 수 있게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에너지 관계자는 “베트남의 지방정부가 외국 투자자에게 사업 추진을 위해 필요한 정부 지원을 이끌어주겠다고 약속하는 사례는 매우 이례적”이라며 “현재 베트남에서 추진중인 여러 사업들이 정부의 인허가 문제로 지연되는 것과 달리 포스코에너지의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은 시작부터 청신호가 켜진 셈”이라고 설명했다.

신창동 사업개발본부장은 “베트남 최초의 민간 참여 석탄화력발전소인 몽중Ⅱ의 완공을 눈앞에 둔 시기에 두번째 사업도 진행하게 돼 의미가 크다”며 “포스코 그룹 차원의 적극적인 협력을 바탕으로 패밀리사의 역량을 모아 사업을 추진하는 새로운 투자모델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포스코(005490)그룹은 지난 1992년부터 베트남과의 관계를 맺어왔다. 당시 베트남이 필요로 하던 철강, 건설 사업에 진출해 산업발전의 경험을 공유하면서 20년 이상 돈독한 신뢰관계를 쌓았으며 이번 사업 역시 베트남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요청에 의해 이뤄졌다.

포스코에너지는 2011년 베트남 정부와 계약을 체결하고 몽중 지역에 베트남 최초로 민간이 건설·운영하는 BOT(Build-Operate-Transfer, 민간발전사가 25년간 운영한 후 베트남 정부에 무상양도) 형식의 1200MW 석탄화력발전소를 건설중이며 내년 상반기 내 준공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최근 포스파워를 설립하고 강원도 삼척에 2000MW 규모의 발전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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