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가 장중 30만원대가 무너졌다. 지난 10월2일 이후 처음이다.
6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34분 현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 거래일 대비 4.06%(1만2500원) 내린 29만5500원에 거래중이다. 장중 29만4000원까지 하락하는 등 약세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 이후 방산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약해진 것이 배경으로 거론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두달여 만에 장중 30만원대가 무너졌으며 LIG넥스원(079550)과 한국항공우주(047810), 현대로템(064350) 등 주요 방산주들이 모두 약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동유럽을 중심으로 한 방위비 증액 기조를 바탕으로 내년에도 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곽민정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2.0을 맞아 러시아-우크라이나, 이스라엘-헤즈볼라에 대한 종전 선언이 되더라도, 동유럽을 중심으로 한 방위비 증액 기조는 유럽 내에서 지속될 것”이라며 “4분기에도 지상 방산 부문의 국내 및 수출 물량 증가로 인한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