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전 고명석 범정부 사고대책본부 대변인은 전남 진도군청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사고 발생 이후 수색구조 작업에 도움을 주고자 많은 분들이 생업을 제쳐두고 현장을 찾아오셨으나 참여의 기회를 제대로 드리지 못한데 대해 먼저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구조현장에는 UDT, SSU, 특전사, 해경, 소방, 민간업체 잠수부 등 총 700여 명의 정예 잠수요원들이 헌신적으로 구조작업에 입하고 있다”며, “자원봉사자 분들은 지금까지 총 34개 단체 343분이 현장에 방문했고, 이 중 14분이 실제로 물에 입수했다”고 덧붙였다.
또 “자원봉사자 분들이 오시게 되면 기존 작업을 중단하고 그 분들께 입수의 기회를 들였다. 대부분 거센 물살과 제한된 시야로 인해 물 속에서 10분도 채 안돼 출수하거나 심지어 입수도 안 한 채 사진만 찍고 돌아가는 분도 계셨다”면서 “지금까지 자원봉사자 분들의 구조 실적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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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민간 잠수부가 주장한 구조작업 감독 해경요원의 폭언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고 대변인은 “자원봉사단의 참여 제한 결정을 자원봉사자 분들께 미리 설명드리지 못한 점을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사과했다.
민간 잠수부 100여 명은 지난 22일 해경이 자신들을 통제하거나 수색작업에서 제외하는 등 기회를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수색작업을 멈추고 철수한 바 있다.
이에 민·관·군 잠수부들에 대한 효율적인 지휘체계가 없어 현장에서 혼선이 빚어진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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