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나보이공항 개발 참여(상보)

  • 등록 2008-05-13 오후 2:11:39

    수정 2008-05-13 오후 2:34:40

[이데일리 정태선기자] 대한항공(003490)이 우즈베키스탄의 나보이 국제공항을 중앙아시아의 국제 물류 허브공항으로 건설하는데 참여한다.

대한항공은 "우즈베키스탄항공과 나보이 국제공항 물류센터 건설 프로젝트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나이보이국제공항은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로부터 150km 북서쪽에 위치해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 2월 우즈베키스탄항공과 교류협력 의향서(LOI)를 맺은 데 이어 이번에 구체적인 업무 추진을 위해 MOU를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대한항공은 나보이 국제공항 프로젝트의 전반적인 관리, 공항 운영 및 컨설팅을 제공하고, 인천~나보이~밀라노 구간에 주 3회 대한항공 화물 항공편 운항을 시작한다.

우즈베키스탄은 나보이 국제공항 인프라 개발에 필요한 인허가, 공사, 자본 조달 등을 지원한다. 또 대한항공 화물기의 나보이 국제공항 운항시 착륙료, 조업료, 유류비 등에 대한 다양한 지원도 제공키로 했다.

회사 측은 "대한항공의 경험과 노하우를 높이 평가받아 우즈벡키스탄의 국가프로젝트에 초기 단계부터 참여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양사는 나보이를 중심으로 화물네트워크를 연결, 중앙아시아의 물류 허브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인근 지역에 산업을 유치하고 남부 지역을 개발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우즈베키스탄은 매년 7%이상 고도 성장으로 중앙아시아 성장엔진 역할을 하고 있으며, 풍부한 자원과 공업 기반으로 신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나보이는 우즈베키스탄과 중앙아시아의 지리적 중심축이다. 우즈베키스탄 제 2 경제권으로, 중동, 유럽, 아시아의 교차점이 될 수 있는 매력적인 개발 조건을 지닌 곳이다.

이 밖에도 대한항공은 남미, 아프리카 등의 노선망을 계속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 이종희 대한항공 총괄사장(왼쪽)과 발레리 티안(Valeriy Tyan) 우즈베키스탄 항공 사장이 5월 12일 우즈베키스탄 현지에서 나보이 국제공항 물류센터 건설 프로젝트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악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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