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5G 초저지연 반도체 업체 쿠오핀에 지분투자

LG유플러스 등 4개 투자사 ‘㈜쿠오핀’에 지분투자 협약
쿠오핀, 원격제어시 필수인 ‘5G 초저지연 영상 전송 기술’ 앞서
쿠오핀 이상훈 대표, 자동차 업계 경력자..인도 SW기술 고문도 역임
  • 등록 2020-02-25 오전 9:53:11

    수정 2020-02-25 오전 9:53:11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LG유플러스(부회장 하현회)가 5G 반도체 기업인 (주)쿠오핀(대표 이상훈)과 5G 원격제어 핵심 기술인 ‘초저지연 영상 전송 솔루션’ 상용화를 위한 지분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지분 투자는 LG유플러스를 비롯해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어니스트벤처스’, ‘동유기술투자’ 3개 투자사가 함께 참여했다. 투자사들이 확보한 쿠오핀의 지분율은 28%다.

쿠오핀은 5G 기업 시장의 핵심인 초저지연 영상전송 및 원격제어를 위한 반도체 칩과 모듈을 개발하는 회사다. 이상훈 대표는 자동차 업계에서 20여년을 일한 뒤 인도의 소프트업체 기술고문도 역임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5G 기반의 초저지연 영상 전송 기술을 활용해 ▲부산항 크레인 원격제어 ▲두산인프라코어와 원격 굴착기 제어 ▲ LG전자 물류로봇 작업환경 감지 ▲한양대와 5G 자율주행차 실시간 모니터링 및 관제 등 10여 건의 원격조종 실증을 진행했다.

쿠오핀이 보유한 초저지연 영상 전송 기술은 원격지에서 전송한 영상을 보면서 실시간으로 기기를 제어하는 5G 원격제어 서비스에 필수적인 솔루션이다. 현재 5G 기반 고압축 초저지연 영상 전송 분야에서는 쿠오핀의 기술력이 앞선 것으로 평가받는다.

LG유플러스 용산사옥에서 투자사들이 쿠오핀과 투자 협약식을 맺고 있는 모습. 왼쪽부터 LG유플러스 이상엽 상무, LG유플러스 조원석 전무, 쿠오핀 이상훈 대표,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김재완 대표, 어니스트벤처스 오규희 이사다.


LG유플러스는 선제 투자로 일정 기간 독점적으로 쿠오핀의 기술을 활용하여 5G 기반의 원격제어가 필요한 분야에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중장비 무인 운전, 드론, 자동차, 로봇 제어 등 5G B2B 서비스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쿠오핀은 5G 초저지연 영상 전송 상용칩 개발과 양산을 통해 오는 2023년에는 3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LG유플러스 기업신사업그룹장 조원석 전무는 “LG유플러스는 향후 굴착기, 크레인 원격제어 사업화 및 로봇 원격제어 분야에서 쿠오핀의 솔루션을 적극 활용해 5G B2B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밝혔다.

쿠오핀 이상훈 대표는 “LG유플러스를 비롯한 투자사들의 개발 자금 지원으로 보다 원활하게 5G 원격제어 기술 상용화가 가능해졌다”며 “쿠오핀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통해 LG유플러스가 5G 원격제어 서비스 분야 비즈니스 모델을 적기에 사업화하여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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