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케이벤처그룹, 농업벤처 만나CEA 지분 33% 인수

"ICT 활용한 첨단 농업산업 육성 위한 지분 투자"
카카오 모바일 커머스 활용, 친환경 농산물 유통 및 마케팅 지원
  • 등록 2015-10-19 오전 10:47:41

    수정 2015-10-19 오전 10:47:41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카카오(035720)의 투자전문 자회사인 케이벤처그룹이 농업벤처기업인 만나씨이에이의 지분 33%를 인수했다.

케이벤처그룹은 이번 투자를 통해 향후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첨단 농업 산업 육성을 지원하고 카카오의 모바일 커머스 플랫폼을 활용해 만나씨이에이가 생산하는 친환경 농산물에 대한 유통과 마케팅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만나씨이에이는 카이스트(KAIST) 출신인 박아론·전태병 공동대표가 의기투합해 2013년 3월 설립한 농업벤처기업이다. 수경재배 방식(아쿠아포닉스)과 ICT가 접목된 농장 자동화 기술 전문 벤처다. 친환경 농장 구축과 관리에 필요한 솔루션 및 제어 설비를 직접 개발하고 생산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온라인을 통해 자체 생산하는 친환경 농작물 판매와 유통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만나씨이에이의 가장 큰 경쟁력은 낮은 투자비용으로 기존 노지재배 대비 높은 생산성과 품질 조절이 용이한 친환경 농장 설립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만나씨이에이가 설립한 농장의 경우 노지재배 방식 대비 일반적인 작물은 20%, 특정 작물은 15배 이상의 생산 증대 효과를 거두고 있다. 여타 수경재배 방식과 비교시 최대 82%의 비용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다.

뿐만 아니라 외부 환경변화와 무관하게 일정한 재배 환경을 유지할 수 있어 언제든 부가가치가 높은 고수익 농작물을 재배할 수 있다. 수경재배로 생산한 농작물을 뿌리채 포장해 유통함으로써 1주일 이상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다.

특히 현지 농업인 또는 귀농인들과 함께 영농조합을 만들어 시설개발과 농장운영은 만나씨이에이가 담당하되 수익은 지분에 맞춰 배당하는 형태의 사업모델이 가능하다.

박지환 케이벤처그룹 대표는 “연평균 12% 성장이 기대되는 국내 친환경 농산물 시장에서 자체 보유한 기술력과 수익성 높은 사업모델, 그리고 카카오와 시너지를 통한 성장성이 클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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