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10시57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05포인트(0.31%) 내린 1946.47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개장과 함께 1960선을 터치하기도 했지만, 1950선 아래까지 밀렸다.
국제유가가 모처럼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이를 이어갈만한 추가 호재가 나오지 않으면서 지수는 수급에 따라 흔들리고 있다.
간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3월물 선물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33달러, 2.8% 오른 배럴당 49.5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약 1개월 만에 최고치다.
하지만 수급 측면에서 외국인이 매도규모를 늘리면서 국제유가 반등이라는 훈풍을 충분히 만끽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외국인은 331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반면 기관은 41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으며, 개인도 294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국제유가 반등으로 정유, 화학, 조선(정·화·조)업종 강세가 나타나고 있지만 지수가 하락으로 방향을 틀면서 상승폭은 다소 축소된 모습이다. SK이노베이션(096770)은 1.33% 상승 중이며, LG화학(051910)도 0.97% 오르고 있다. 현대중공업(009540) 역시 0.84%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는 대다수 업종이 하락으로 방향을 틀었다. 통신업이 1.72% 빠지고 있으며, 운수장비(1.25%), 전기가스업(1.23%), 보험(1.15%), 운수창고(0.75%), 의료정밀(0.69%) 등도 약세다.
상승 업종은 은행(0.47%), 음식료품(0.42%), 기계(0.32%), 전기전자(0.2%) 등이다. 특히 음식료품은 원·달러 환율이 전 거래일 대비 7.1원 하락한 1096.2원을 기록하는 등 원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영향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신한지주(055550), KB금융(105560), KT&G(033780), LG생활건강(051900) 등은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한편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39포인트(0.24%) 내린 588.88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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