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주는 코스피 지수가 랠리를 펼치던 시기에는 전기전자(IT)·자동차 등 수출주들에 밀려 상대적으로 빛을 보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들어 지수 흐름이 주춤한 사이 눈에 띄는 상승률을 보이고 있어 조정기 투자 대안으로 꼽히고 있다.
◇ 물만난 건설업종..사흘새 약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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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지난 이틀간 코스피 지수 상승률은 3.0%선에 그쳤다. 이날도 0.5%가량 하락하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건설주가 이처럼 조정장에서 활기를 보이는 것은 수출주에 비해서도 그동안 비교적 저평가를 받아왔고 부동산 시장의 회복이나 해외 수주 활황과 견줘서도 주가 상승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최운선 동부증권 스트래티지스트는 "정부의 내수서비스 산업 육성 배려 정책과 금리인상 가능성 약화, 채권 수요 확대 등과 함께 건설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이에 따라 건설을 비롯해 건축자재, 건축소재 업종에서 외국인 지분율도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GS·현대·삼성엔지 `유망`..대우·현산은 `글쎄`
하지만 같은 건설주라고 해서 모두 탄력있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아니다. 최근 수익률도 차별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만큼 수주와 그에 따른 실적 변화 추이에 근거해 선별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그는 이어 "해외 부문 성장이 전망되면서 저평가가 이뤄졌던 업체와 국내 공공 시장의 발주와 수주 증가세 수혜를 입을 수 있는 건설사가 유망하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전망에 따라 GS건설과 현대건설, 삼성엔지니어링, 대림산업 등이 복수의 국내 증권사로부터 유망주로 꼽혔다.
이창근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GS건설(006360)은 오는 22일 발표할 3분기 실적이 양호한데다 최근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건설업 진출 계획 없다`는 발언까지 있어 관련 그룹으로부터 지속적으로 물량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라며 "4분기중 해외수주 모멘텀도 강하다"고 분석했다.
이밖에 삼성엔지니어링(028050)의 경우 원가 및 판관비율 안정적이라는 면에서, 현대건설(000720)은 해외부문 성장세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반면 대형 건설사 가운데서도 일부 종목은 변동성이 큰 만큼 투자에 경계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대우건설(047040)의 경우 M&A 이슈로 주가 전망이 불확실하다는 점과 최저가 토목 기성 및 카타르 현장 준공지연으로 매출 부진이 우려된다는 점이 약점으로 꼽혔다. 또 현대산업(012630)개발은 주택수입 감소와 대손상각비 증가 등이 투자전망을 불투명하게 하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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