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임일곤기자] 전기전자 업종의 2분기 실적 발표가 다가왔다.
LG전자(066570)와 LG마이크론, 삼성SDI 등의 실적은 양호한 반면, 삼성테크윈과 삼성전기는 아쉬운 실적이 예상된다.
14일 권성률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LG전자는 휴대폰의 선전으로 2분기 글로벌 기준 영업이익이 8479억원으로 기존 추정치 7974억원을 상회할 전망이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휴대폰 사업부문과 TV부문의 경쟁력 향상 등으로 하반기에도 전년 대비 영업이익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란 설명이다.
| ▲ 하나대투증권은 14일 전기전자 종목에 대해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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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마이크론은 포토마스크와 인쇄회로기판(PCB)의 기여로 2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32.6% 증가한 23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흑자 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PCB에서 안정적인 이익 창출과 포토마스크와 테잎 서브스트레이트가 방어적인 성격이 강해 실적 개선세가 지속된다는 분석이다.
당초 영업적자가 예상됐던 삼성SDI는 2차전지의 선전과 모바일 디스플레이의 적자폭 축소가 예상보다 커 63억원 흑자 전환할 것이란 설명이다. 흑자전환 시기도 예상보다 빨라지고 삼성전자와 구조조정 이슈로 적정주가를 9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반면 삼성테크윈과 삼성전기의 실적은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테크윈의 2분기 후반에 디지털카메라 출하가 급감해 영업이익이 당초 550~600억원 수준을 밑도는 509억원에 그칠 전망이다. 디지털카메라 모멘텀을 당분간 기대할 수 없어 투자매력이 떨어지나 기계부문 영업이익 기여도가 커지고 있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나 적정주가는 5만원으로 내려 잡았다.
삼성전기의 경우 고주파(RF)부품이 적자를 기록하고 있고, 반체패키지의 이익률 하락이 예상보다 커 영업이익은 280억원에 불과할 것이란 설명이다. 실적의 불확실성이 크고 삼성전기의 LED 사업의지가 퇴색될 수 있어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