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서 구조된 北어민 1명 귀순 의사

  • 등록 2014-06-23 오전 11:31:23

    수정 2014-06-23 오전 11:32:06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북한 어민 1명이 동해에서 표류하다가 우리 당국에 구조됐으며, 이 어민은 남측에 귀순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소형 오징어잡이 어선에 탄 20대 남성 북한 어민이 지난 16일 동해 독도 인근 해상에서 표류하다가 우리 해경에 의해 구조됐다.

이 어민은 정부 합동신문 과정에서 남측에 귀순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정부는 인도주의 측면에서 이를 존중키로 했다. 정부는 구조 어민이 귀순을 희망함에 따라 북한에는 별도의 공식 통보를 하지 않을 방침이다.

김의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조사결과 본인이 북한으로 돌아갈 생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돌아가지 않겠다는 경우 지금까지는 인도주의 견지 차원에서 북한에 통지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 어민은 정부 조사가 끝나는 대로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하나원)에 입소해 정착 교육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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