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세월호 침몰사고 잔류 추정 격실 64개를 모두 개방했다. 그동안 복잡한 진입로와 장애물 등으로 3층 중앙부 좌측 객실 3곳의 문을 열지 못했으나 이날 오전 개방에 성공했다.
학생이 아닌 일반인 탑승객이 사용한 것으로 알려진 나머지 격실도 모두 개방해 7일 이전까지는 1차 수색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사고 해역에서 수색작업에 나선 민간 잠수사 이광옥(53)씨가 숨졌다. 세월호 실종자 수색·구조 작업에 투입된 잠수사 중 첫 희생자이다.
이날 오전 6시께 민·관·군 합동구조팀의 수색 작업에 첫 투입된 민간 잠수사 이씨는 잠수 5분 만에 의식을 잃고 쓰러져 헬기로 목포 한국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결국 숨을 거뒀다. 해경은 이날 사망 사고 발생 이후 수색을 잠시 중단했다가 재개했다. 잠수사들은 동료가 변을 당한데 대해 침통해하면서도 수색작업을 예정대로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