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류성 선임기자 임일곤 기자] 삼성전자가 오는 14일을 ‘갤럭시S4’의 날로 전세계에 선포한다. 삼성전자는 12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스마트폰 신모델인 갤럭시S4 공개행사를 불과 이틀 앞두고 갤럭시S4 티저광고 2탄을 공개하는 등 마지막까지 지구촌의 관심을 끌기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 광고에서 “컬러TV 이후 가장 놀랄만한 제품이 될 것”이라며 갤럭시S4의 ‘혁신성’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갤럭시S4에 대한 세부적인 사양은 아직 공개되지 않고 있지만 신모델에 탑재될 것으로 예상되는 사용자 눈의 위치에 따라 스마트폰 화면이 함께 움직이는 ‘아이 스크롤링(Eye Scrolling)’ 기능 등 혁신적인 UX(사용자 경험)가 벌써부터 초미의 관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 삼성전자가 오는 14일 미국 뉴욕에서 개최하는 올해의 스마트폰 신모델인 갤럭시S4 공개행사를 알리는 광고문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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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갤럭시S4를 통해 올해 스마트폰 시장에서 절대 1강체제를 굳히기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대외적으로 함구하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세계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을 4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도전적인 목표를 설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애플이 주춤하는 사이 ZTE, 화웨이 등 중국업체들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면서 업체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이번 갤럭시 S4공개 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200여 해외 생산·판매법인들까지 총출동해 전세계 주요 언론사 기자 3000여명에게 초청장을 배포하는등 그동안 전사차원에서 치밀히 준비해왔다.
업계에서는 “전작인 갤럭시 S3 판매량이 3000만대를 돌파한 것을 감안하면 후속작인 갤럭시S4는 최소 4000만대 이상을 팔아야 ‘성공작’이라고 평가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쟁업체들은 겉으로는 일단 태연한 모습이지만 갤럭시S4가 미칠 파장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 경쟁업체 관계자는 “신모델을 먼저 출시하면서 삼성전자 제품과의 기술적 격차를 상당부분 줄였는데 이번에 출시되는 갤럭시S4가 또다시 그 차이를 얼마나 벌릴지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