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박석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서울 여의도동 한국거래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글로벌 경기회복이 수출 비중이 높은 아시아 일부 국가에서 나타나며 하반기 코스피가 10% 가량 상승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연구원은 올해 전면적인 경기 회복은 어려울 것이라 전망했다.
중국 당국은 여전히 안정적인 성장에 방점을 찍고 있는 상황. 중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나타난다해도 미니부양책 수준에서 끝나는 만큼 인위적인 유동성 투여는 드물 것이라는 판단이다.
또 박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유동성을 부풀리고 있는 유럽중앙은행(ECB)에 대한 기대도 줄여야 한다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미국에 주목해야 한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2011년 이후 둔화됐던 미국 소비가 최근 증가세로 돌아섰다. 또 정체국면이었던 총 고용률도 4월 58.9%를 기록하는 등 완만한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아시아 수출도 살아날 수 있는 것.
박 연구원은 “IT업종 외에도 수익성이 나아지는 업종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현재 시장은 올해 코스피 기업 순이익이 101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이에 따라 지난 2011년부터 나타났던 역성장을 끝내고 기업 수익성 회복 시도를 할 것이라는 평가다.
그는 “오랫동안 부진했던 건설과 은행, 유틸리티, 증권 등이 순이익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삼성전자(005930) LG디스플레이(034220) 삼성물산(000830) 현대건설(000720) 신한지주(055550) 한국전력(015760)을 하반기 유망한 종목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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