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020150)가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4분기 적자가 전망된다는 증권사 분석이 투심을 악화한 것으로 보인다.
5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38분 현재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전 거래일보다 2.09%(500원) 내린 2만 3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2만 3100원까지 밀려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이날 흥국증권이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에 대해 4분기에도 더딘 수요 회복으로 고정비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 목표주가를 기존 5만 1500원에서 3만원으로 41.7% 하향 조정했다.
정진수 흥국증권 연구원은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올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4% 감소한 2171억원, 영업손익은 전년 대비 적자전환한 52억원 손실을 기록할 것”이라 전망했다.
정진수 연구원은 “구리 가격 안정화로 인해 전분기 일회성 비용 요인이 제거됨에 따라 당기 영업손실은 큰 폭 축소될 전망”이라면서도 “다만 말레이시아 5공장 가동에도 불구하고 신규 수요처인 삼성SDI의 북미 JV 공장이 램프업 기간인 점을 감안하면 당기 매출 기여는 제한적이며, 노스볼트향 주문 공백까지 겹쳐 가동률 하락으로 인한 고정비 부담이 다소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