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기아차는 컨소시엄에 참여하지 않을 방침이었으나 그룹을 대표하는 기업으로서 한 축을 담당하는 것이 맞다는 판단하에 최종 참여키로 결정했다는 전언이다.
현대차그룹의 고위 관계자는 12일 "이번 인수전에 기아차도 참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최근 실적도 매우 호전된데다 해외공장 등에 대한 투자도 이미 끝난 상태여서 참여하는 것이 맞다는 것이 그룹 내부의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업계와 시장 등에서는 기아차의 참여여부에 대해 반신반의하는 분위기였다. 기아차의 실적이 올해 들어서야 호전되고 있는 상황인데 현대건설 인수전과 같은 대형 M&A에 참여할 여력이 있겠느냐는 것이 그것이다.
실제로 기아차가 보유하고 있는 현금성 자산은 다른 계열사들에 비해 넉넉하지는 않다. 하지만 최근들어 판매 호조로 말썽 많았던 해외법인들의 실적이 급속도로 좋아지고 있고 지난 3분기에는 부채비율이 100% 아래로 떨어지는 등 좋은 실적을 보이는 만큼 장기적 차원의 참여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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