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獨 M+W그룹, 현대건설 인수전 하차

현대그룹과 컨소시엄 구성 시한 만료
  • 등록 2010-11-11 오전 11:54:58

    수정 2010-11-11 오후 1:20:21

[이데일리 김세형 기자] 현대그룹과 짝을 이뤄 현대건설(000720) 인수전에 뛰어 들었던 독일의 엔지니어링 업체 M+W그룹이 인수전에서 빠지기로 했다.

11일 IB업계에 따르면 현대그룹과 M+W그룹은 당초 전일까지 컨소시엄을 구성키로 계약했으나 컨소시엄이 구성되지 않은 채 시한이 지났다. 결국 M+W그룹은 현대건설 인수전에서 빠지게 됐다.

M+W그룹은 엔지니어링업체로서 현대그룹이 건설을 인수한 뒤 원만한 회사 경영과 함께 시너지를 낼만한 카드로 평가돼 왔다. 또한 현대그룹이 자금력 논란에서 벗어나기 위해 영입한 전략적 투자자이기도 했다.

IB업계 관계자는 "현대그룹이 최근 기업어음 발행 등을 통해 충분한 인수자금을 확보하면서 M+W그룹과 컨소시엄을 구성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최근 현대건설 인수 TF팀이 중동에 급파된 것을 들어 현대그룹의 인수 전략에 무언가 이상이 생긴 것이 아닐까하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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