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의 12월 매출(1~21일)은 지난해 대비(기존점 기준) 7.9% 늘어났다. 신세계(004170)백화점도 같은 기간 매출이 4.7% 늘어났다. 롯데백화점의 11월 매출이 지난해대비 0.5% 느는데 그치고 신세계백화점의 매출도 2.6%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한달만에 매출이 급반등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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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의 경우 모피 (16.2%) 아웃도어 (33.1%), 패딩·다운 (27.4%) 등이 매출 신장을 견인했다. 신세계백화점도 아웃도어(24%) 머플러·장갑·목도리의 잡화류(9%)의 판매가 매출 상승세를 이끌었다.
대형마트는 의류와 함께 난방기구 등 가전 제품의 판매가 매출 상승의 1등 공신이었다. 이마트(139480)는 패션 레포츠 용품 매출이 3.6% 늘어났고, 가전용품 판매는 10% 신장했다. 롯데마트도 여성의류(23.7%), 장갑·모자(6.1%)등의 매출이 증가했다.
신은정 롯데마트 패션잡화팀장은 “11월만 하더라도 따뜻한 날씨에 할인을 해도 옷이 안 팔려 울상을 짓는 협력업체들이 많았다”며 “그러나 이달 들어 매서운 추위가 계속되면서 지난 해 이월 재고까지 부족한 상황이라 협력업체들이 오랜만에 미소를 되찾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