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김민화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사상 최저치인 36.4%를 기록했다. 세월호 참사와 연이은 총리 후보자 사퇴와 정홍원 총리 유임 등이 악영향을 미친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방선거 전일 대비 10.8%p나 폭락한 반면, 부정평가는 11.3%p 급증하면서 긍정평가 지수(0.66)도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
이는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가 인터넷신문 ‘뷰앤플’과 함께 7월 1일과 2일 전국 만 19세 이상 휴대전화 가입자 1천 명을 대상으로 정례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박 대통령의 지지율 36.1%는 새누리당 지지율 36.4%보다도 낮다.
|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해 추념사하는 박근혜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
|
“박근혜 대통령이 일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느냐, 잘못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36.1%로 지방선거 전날인 지난 6월 3일 46.9%보다 10.8%p 급락했다.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과반이 넘는 54.7%로 긍정 평가보다 18.6%p나 높게 나타났다. (무응답 : 9.2%)
특히 세월호 참사 직후인 지난 4월 25일보다 긍정평가는 3.7%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5.4%p 더 높아졌다.
| 박근혜 대통령 직무평가 그래프 (리서치뷰 제공) |
|
연령대별로 19/20대(잘함 24.6% vs 잘못함 71.9%), 30대(잘함 16.5% vs 잘못함 76.4%), 40대(잘함 27.1% vs 잘못함 63.9%)는 부정평가가 훨씬 더 높은 반면, 50대(잘함 49.5% vs 잘못함 38.5%)와 60대(잘함 60.0% vs 잘못함 26.5%)에서는 긍정평가가 여전히 더 높았다.
지역별로는 서울(잘함 34.0% vs 잘못함 56.7%), 경기/인천(잘함 34.5% vs 잘못함 55.1%), 충청(잘함 41.3% vs 잘못함 50.8%), 호남(잘함 15.2% vs 잘못함 71.0%), 부산/울산/경남(잘함 40.8% vs 잘못함 54.0%), 강원/제주(잘함 41.7% vs 잘못함 51.4%)에서는 모두 부정평가가 더 높은 가운데 대구/경북(잘함 51.0% vs 잘못함 39.1%)에서만 긍정평가가 11.9%p 높아 눈길을 끌었다.
정당지지도는 새누리당 36.4%, 새정치민주연합 29.6%, 정의당 5.3%, 통합진보당 2.6% 순으로 나타났고, 무당 층은 26.1%였다.
이번 조사는 컴퓨터자동응답시스템을 이용 임의전화걸기(RDD)로 진행됐으며, 표본은 2014년 6월 말 현재 국가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라 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p다.
▶ 관련기사 ◀☞ 유병언의 `화수분 재산`, 제주도에 1000만㎡ 부동산 소유☞ "유병언 도피 중 2억5천만원 상당 부동산 사들여"..상가 10채도 모자라☞ 김한길 “새누리, 朴대통령 지지율 떨어지니 反朴마케팅하나”☞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또 하락, '긍정 42%< 부정 48%'☞ 박근혜 지지율 '부정이 긍정' 첫 추월..대선 선호도 1위는?☞ 박근혜 지지율 '51.1%→42.7%' 곤두박질, 문창극 강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