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th SRE][발언대]쌍용건설 CFO 유진태 상무

해외사업 강점, 자본확충 통해 턴어라운드 기대
  • 등록 2012-11-13 오후 1:08:00

    수정 2012-11-13 오후 1:08:00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쌍용건설(012650)은 1977년 창립이래 전세계 21개국에서 약 10조 원 (131개 프로젝트)의 프로젝트를 수행한 글로벌 건설사입니다. 특히 고급 건축, 고난도 토목 분야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21세기 건축의 기적이자 세계적인 랜드마크로 평가받는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을 성공적으로 완공해 찬사를 받은 바 있고, 현재는 전세계 9개국에서 18개 프로젝트 약 30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를 수행 중입니다.

하지만 2008년부터 진행된 국내 건설경기의 침체에 따른 일부 국내 민간 PF사업의 부실화와 미분양은 회사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했고, 결국 일시적인 유동성 위기에 직면한 바 있습니다.

특히 자본금 규모가 타사의 1조 원~4조 원 대비 현저하게 낮은 1488억 원에 지나지 않고, 대주주인 캠코가 매각을 진행중인 상황에서 전혀 증자를 할 수 없었던 것도 재무측면에서는 상당한 어려움으로 작용했습니다.

타사들이 3000억 원~1조 원대의 증자를 통해 국내 건설경기 침체를 극복해 나갔던 것과 비교하면 아쉬움이 남는 부분입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대주주인 캠코와 채권은행들로부터 약 2000억 원의 자금을 수혈 받아 유동성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또한 캠코에서 증자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제 3자 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를 추진 중입니다. 조만간 자본확충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회사는 다시 한번 글로벌 시공능력을 바탕으로 탄탄한 재무구조를 갖춘 우량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이와는 별도로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자구노력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그 결과 지난해 말 1조 1000억 원 대였던 PF 보증이 올 6월 말에는 5000억 원대로 축소됐고 준공 후 미분양은 업계 최저 수준인 180가구에 불과합니다.

여기에 9월에는 ▲ 임원 50% 구조조정과 급여 30% 삭감 ▲ 인력 정예화 및 급여조정 ▲ 소모성 경비 50% 절감 ▲ 사무실 면적 축소 ▲ 자산매각 등 1천억 원의 효과가 기대되는 고강도 자구이행 방안을 수립하고 추진 중입니다.

반면 국내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회사의 강점인 해외사업 경쟁력은 여전히 확보하고 있습니다. 해외부문은 2009년부터 약 3000억 원의 자금을 국내로 유입해 회사 유동성에 기여했고, 올 상반기에도 약 300억 원대의 이익을 실현했습니다.

유동성 지원 논의가 진행 중이던 지난 9월에는 이라크 쿠르드와 아프리카 적도기니에서 약 3000억 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수주한데 이어 10월에는 싱가포르에서 약 2000억 원 규모의 건축 프로젝트를 연이어 수주했습니다.

현재 해외에서 입찰참가사전심사(PQ)를 통과하고 본격적으로 수주 추진 중인 공사만 미화 108억 달러에 달해 향후 상당한 물량의 추가 수주도 기대되고 있습니다.

향후 7조 원에 달하는 수주 잔고 (국내 5조4000억원, 해외 1조6000억원)와 해외에서의 추가 수주를 기반으로 재무구조를 개선해 나간다면 자금시장에서 긍정적인 재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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