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서울시가 시립청소년성문화센터 이용자를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 사회의 성폭력 안전도에 대한 질문에 ‘불안하다’(56.2%), ‘매우 불안하다’(24.3%) 등 응답자 80.5%가 성폭력에 대한 불안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대다수(78.9%)가 성폭력 피해 경험이 있었다. 언어적 성희롱(51%), 통신매체를 통한 음란물 수신·희롱(43.4%), 원치 않은 신체부위 추행(29.6%) 순으로 여러 피해를 겪었다.
성폭력에 대한 사회 통념 중 가장 큰 문제는 피해자에 대한 편견·낙인(26.4%), 남녀 성차별적인 성 인식(22.9%), 사소한 성희롱(22.7%) 순으로 꼽혔다. 아동·청소년 성폭력의 경우에는 문제를 덮거나 숨기는 문제(22.0%), 전문성이 부족한 대응(17.6%) 등으로 나타났다.
성폭력 통념을 해소하기 위한 주요 대책으로 ‘올바른 성교육’(27.8%)이 가장 많이 꼽혔고 ‘가해자에 대한 확실한 처벌’(23.0%) 순으로 답했다. 특히, 아동·청소년 등 또래 간 성폭력 해결에 가장 중요한 대안으로 실질적이고 반복적인 성교육(35.3%)과, 인권·인성교육(15.7%)이 우선 순위로 올랐다.